美중간선거 개표 막바지…상원 민주 역전 가능성

  • 2년 전
美중간선거 개표 막바지…상원 민주 역전 가능성

[앵커]

지난 8일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는 아직도 결과가 명확히 가려지지 않았습니다.

급증한 우편투표 집계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하원은 공화당의 신승, 상원은 여전히 접전 중인데 민주당이 뒷심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상원 접전 지역 가운데 개표 속도가 가장 느린 곳은 애리조나입니다.

아직도 80%대 개표율에 머물고 있는데 이렇게까지 늦어진 데는 급증한 우편투표의 영향이 컸습니다.

투표 당일 소인만 있으면 늦게 도착해도 인정해주는 다른 주와 달리 본투표 당일 도착한 표만 인정함에도, 양이 워낙 많고, 투표기 고장에 따른 연쇄 효과로 개표까지 지연되는 상황이 겹쳤습니다.

"개표원들은 이미 하루에 14~18시간을 일하고 있습니다. 헌신하고 있어요. 그보다 더할 수는 없습니다. 그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아직 40만표가량이 남아 있지만 앞서고 있는 민주당 후보가 격차를 벌리고 있어 추세가 뒤집히진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또 다른 상원 격전지 네바다도 개표가 10%가량 남은 가운데 여전히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줄곧 뒤지던 민주당 후보가 우편투표 개표가 본격화하면서 공화당 후보를 맹추격해 1%P 차까지 따라잡아 역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집계 중인 우편투표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훨씬 많이 참여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네바다에서 역전에 성공하면, 민주당은 상원 의석을 50석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여 다음 달 결선투표가 확정된 조지아주 결과와 무관하게 다수당을 확정지을 수 있습니다.

하원에서도 민주당의 선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화당이 간신히 과반을 달성할 것이란 예측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한편 민주당의 선전은, 민주당 지지 성향이 짙은 젊은 층의 투표 증가가 한몫했단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 터프츠대에 따르면 20대 투표율은 27%로 최근 30년 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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