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개표 본격화…초반 공화 우세

  • 2년 전
미 중간선거 개표 본격화…초반 공화 우세

[앵커]

미국의 중간선거는 개표가 본격화하면서 현지 언론의 당선예측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공화당의 선전이 두드러지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현지 상황 확인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투표가 일찍 마감된 동부,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개표가 속도를 내면서 현지 언론의 당선자 예측도 속속 업데이트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주로 하원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요.

CNN 예측에 따르면 435개의 하원 의석 가운데 민주당이 101석, 공화당 160석으로 큰 차이로 공화당의 당선 예측이 더 많은 상황입니다.

435석 가운데 과반 218석에 먼저 도달하는 쪽이 하원 승리를 확정 짓게 되는데요.

그러나 아직 서부 지역은 투표가 다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승패의 윤곽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하원의 공화당 우세는 여론조사 흐름상으로도 예측이 돼왔던 만큼 사실상 상원이 최대 승부처로 꼽히고 있는데요.

상원은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상원은 개표 속도가 하원만큼 빠르지는 않은데요.

초반은 공화당이 조금 앞서는 기류입니다.

총 100석 가운데 이번에 투표 대상은 35석인데요.

투표 대상이 아닌 기존 의석에 개표 결과 당선이 예측되는 지역을 합산하고 있는데, 현재 42대 44로 공화당이 앞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팽팽한 지역이 많아 어느 쪽의 승리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최대 격전지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네바다, 조지아 등의 결과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전망인데, 우편투표를 둘러싸고 양당 간 맞소송이 제기됐거나 결선투표를 거쳐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어 최종 결론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하원은 공화, 상원은 민주당이 차지한다면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아쉽지만 그래도 최악은 면했다고 볼 수 있지만 상, 하원 모두 공화당이 승리한다면 조기 레임덕을 피하기 어려워 보이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은 이길 수 있다고 보지만 하원 선거는 더 어렵다"고 평가하면서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일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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