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한점 차 진땀승…1승 1패 시리즈 원점

  • 2년 전
키움, 한점 차 진땀승…1승 1패 시리즈 원점

[앵커]

프로야구 키움이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LG에 진땀승을 거두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양 팀은 키움의 안방 고척으로 장소를 옮겨 내일(27일)부터 다시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놓고 격돌합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연속 2만 3천여석이 전부 채워지며 후끈 달아오른 잠실벌.

1차전과 달리 두 번째 경기의 초반 흐름은 키움으로 기울었습니다.

한 달만에 실전 등판에 나선 LG의 '15승 투수' 플럿코의 제구가 흔들리며 일찌감치 대량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이용규의 2타점 적시타를 비롯해 이정후, 김혜성의 연속 안타 등으로 6득점, 플럿코를 1⅔ 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끌어내렸습니다.

LG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플럿코를 조기 강판하며 철벽 계투진을 바로 가동시켰고, 결국 추격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2-7로 뒤진 5회, 선두타자 이형종의 2루타에 김현수의 적시타가 터지고 키움 선발 요키시의 송구 실책까지 더해지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습니다.

이후 희생플라이, 밀어내기 볼넷 등을 묶어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키움은 6회부터 2이닝을 책임진 최원태를 필두로 한 불펜진이 LG 타선에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7-6 승리를 지켰습니다.

"오늘 야구하면서 가장 빠른 구속 152km/h의 공이 나왔는데, 저도 모르게 아드레날린이 나와서 구속이 많이 올라간 거 같은데 일단 잘 막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LG는 홀드왕 정우영과 구원왕 고우석 카드를 모두 꺼내 들었지만, 대역전극 시나리오를 완성하지 못했습니다.

1승 1패, 동률을 만든 키움은 에이스 안우진을 내세워 고척에서 시리즈 뒤집기에 도전합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이용규 #최원태 #키움 #플레이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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