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AI 한돌에 이번엔 불계패…1승 1패

이세돌, AI 한돌에 이번엔 불계패…1승 1패
[뉴스리뷰]

[앵커]

이세돌 9단이 토종 인공지능, AI '한돌'과의 두번째 대결에서는 졌습니다.

1승 1패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는데요.

이제 모레(21일) 마지막 대결이 남았습니다.

김중배 기자입니다.

[기자]

대등한 방식인 호선으로 치러진 이세돌 9단과 AI 한돌의 두 번째 대결.

1국에서 어이 없는 실수로 무너졌던 한돌이었지만 이번엔 빈틈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승부는 초반 반상의 좌상귀에서 갈렸습니다.

이 9단의 패착이 나왔는데, 그뒤 한돌의 승리 확률이 80% 이상으로 올랐고 이후 한돌은 우세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확보한 집 차이가 이미 많이 벌어진 상황.

이 9단은 포기하지 않고 돌의 연결이 엷은 한돌의 대마 세 곳 중 하나를 노리면서 역전을 노렸습니다.

그러나 한돌은 AI 특유의 침착함을 보이면서 이 9단의 예봉을 피해 대마들을 연결해나갔고, 빈틈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 9단은 더 이상 승산이 없다고 판단해 122수 만에 돌을 던졌습니다.

"초반에 너무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해서 그 점이 좀 아쉽습니다. 순간적으로 좀 착각을 했어요. 너무 눈에 보이는 실수라…"

이 9단은 고향인 전남 신안에서 다시 2점 접바둑으로 한돌과 은퇴대국의 마지막 승부를 겨룹니다.

이 9단은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바둑을 보여주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중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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