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묻지마 약물 거래…"중학생 가능" 유혹

  • 2년 전
SNS 묻지마 약물 거래…"중학생 가능" 유혹
[뉴스리뷰]

[앵커]

10대 마약류 사범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독성이 강한 향정신성의약품은 성인에게만 제한적으로 처방하고 16살 아래 청소년에겐 처방 자체가 금지되기도 하는데요.

SNS를 통해 암암리에 약물 거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SNS에서 약물을 검색하면 나오는 판매글만 여럿입니다.

메시지를 보내 거래를 문의했더니 판매가 익숙한 듯 필요한 양을 묻고 가격을 제시합니다.

문의한 다음날 바로 직거래도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해당 약물은 식욕억제제로 쓰이는 향정신성의약품입니다.

의존성이 강하고 과다 복용 시 환각이나 환청 등 정신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마약류로 지정돼 있습니다.

특히 만 16살 이하 미성년자는 처방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SNS에선 나이도 묻지 않고 거래로 이어집니다.

대리 구매나 양도를 원한다는 게시글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전날 SNS로 구매를 요청하자 판매자는 보관함 거래를 제안했습니다.

직접 만나지 않고도 쉽게 거래가 가능합니다.

누구나 판매자를 찾을 수 있는데 마약류 오남용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 10대 마약류 사범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

대검찰청 마약류 백서를 보면 지난해 450명이 적발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는 영국, 호주 등 국가처럼 어린 나이부터 약물예방 교육이 필수적이고 부작용도 자세히 알려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한국은 사실 교육 정책이 전무해요. 정부 지방자치단체 학교 학부모들이 협력해서 청소년들의 약물 접근을 예방해야 한다, 차단시켜야 한다."

약물 오남용은 물론 마약류 복용 이후 위험성을 사전에 인지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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