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멈춘 '카카오톡'…긴급 복구로 일부 정상화

  • 2년 전
화재로 멈춘 '카카오톡'…긴급 복구로 일부 정상화

[앵커]

어제(15일) 오후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을 비롯한 대부분의 카카오 서비스에 일제히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카카오톡 서버가 있는 데이터센터의 화재 탓이었는데요.

밤샘 복구 작업으로 카카오톡 등 일부 서비스는 정상화 됐지만, 여전히 많은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밤샘 복구 작업으로 카카오 서비스가 일부 정상화 됐습니다.

다음 뉴스 서비스를 시작으로, 카카오톡의 경우 현재 문자 메시지 주고 받기 정도는 가능해진 상황입니다.

하지만 사진과 동영상 전송, PC 버전 로그인 등 대부분 서비스는 여전히 복구가 진행 중입니다.

서비스들이 먹통이 된 건 어제 오후 3시 반쯤, 카카오가 입주해 있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하면서부터.

화재로 카카오 장비가 있는 구역에 전원 공급이 차단됐고, 그 이후 카카오그룹 서비스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거기를 불을 끄려면 전력을 차단해야 돼요. 그러다 보니까 전체 전력을 내린 거고요. 그러니까 지금 장애가 난 거고요."

SK C&C 측은 불이 서버나 전산실로는 번지지 않았다고 밝혀, 데이터 손상은 없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카카오택시 등 카카오 그룹 대부분 서비스는 물론, 네이버도 라이브커머스 서비스인 '쇼핑라이브'에서 스마트스토어 접속이나 구매가 일부 정상적으로 되지 않아 많은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같은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판교 내 다른 스타트업도 비슷한 문제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의 데이터센터를 사용해 이번 화재의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번 일로 수많은 직간접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SK C&C 사장과 카카오 대표는 많은 국민들이 겪은 불편에 대해 사과하고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판교데이터센터 #화재 #카카오톡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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