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반발에 김문수 논란까지…노동개혁 '먹구름'

  • 2년 전
노동계 반발에 김문수 논란까지…노동개혁 '먹구름'

[앵커]

정부가 근로시간과 임금체계를 바꾸는 노동개혁을 추진하고 있지만 노동계 반발은 만만치 않습니다.

여기에 최근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의 과거 발언 논란까지 겹치면서 노동개혁에 드리운 먹구름은 더욱 짙어지는 분위기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개혁은 '주52시간제' 유연화와 임금 체계 직무·성과급 중심 개편을 골자로 합니다.

노동계는 노동시간은 연장하고, 임금은 제대로 보상하지 않는 방향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대규모 투쟁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이른바 '노란봉투법'과 조직·인력 감축을 포함한 공공기관 혁신 방향을 두고도 정부와 노동계는 대립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정부와 산업, 노동계 간 가교 역할을 해야할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의 각종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면서 정부의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종북주사파라고 생각하시느냐고요, 지금도."

"문재인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한다면 확실하게 김일성 주의자입니다."

국감장에서는 위증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김 위원장이 최근 민주노총 산별노조 위원장을 만났다고 언급한데 대해 민주노총이 사실무근이라며 즉각 반박하고 나선 겁니다.

"김문수 증인이 어제(11일) 민주노총 산별 위원장과 만나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이야기를 네 번, 다섯번 한 것 같아요. 사실이 아니면 위증의 죄로 고발할 수밖에 없다…"

"사실이 아닌 부분이 있다면 제가 책임을 지겠습니다."

실타래처럼 얽힌 노동정책의 갈등을 풀어내기 위한 첫걸음은 항상 양보와 대화 노력이었습니다.

노동 현안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자칫 노동개혁 논의가 공전을 거듭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김문수 #민주노총 #노동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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