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줄자 감염병 속출…독감 이어 메타뉴모 유행

  • 2년 전
코로나 줄자 감염병 속출…독감 이어 메타뉴모 유행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월요일 기준으로 두 달 반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하지만 올겨울 유행 규모가 다시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독감 같은 바이러스가 횡행하고 있는데요.

최근엔 '메타뉴모'라는 새로운 호흡기 바이러스가 번지고 있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한글날 연휴 마지막 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 5,476명.

하루 만에 6,000명 넘게 늘었지만, 월요일만 놓고 보면 15주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사망자도 10명으로 석 달 만에 최저치입니다.

다만, 위중증 환자는 313명으로 하루 새 2명 늘었는데, 287명이던 지난 7일을 빼면 2주 내리 300명대입니다.

한두 달 뒤면 재유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코로나와 다른 바이러스가 함께 유행하는 '멀티데믹'이 현실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3년 만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독감은 최근 의심환자 비율이 외래환자 1,000명 중 7.1명으로 전주보다 무려 45% 치솟았습니다.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도 꾸준히 늘고 있는데, 이중 메타뉴모 바이러스 증가세가 두드러집니다.

최근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 환자 3명 중 1명은 메타뉴모 바이러스 환자였습니다.

주로 영유아에게 나타나는데, 코로나 사태로 자연 면역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방역조치가 완화돼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난 탓입니다.

메타뉴모 바이러스는 발열과 기침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바이러스로 폐렴으로 악화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게 코로나19와 독감 백신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본인이 독감에 걸렸을 때 심하게 앓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올해는 감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맞는 게 좋고…"

영유아의 경우 증상에 대한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메타뉴모 #멀티데믹 #감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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