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플러스] '명절테크'‥선물 '중고거래법'

  • 2년 전
◀ 앵커 ▶

추석 때 받은 다양한 선물세트, 감사하긴 하지만 당장 필요하지 않은 물건도 있는데요.

요즘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명절테크', '짠테크' 바람을 타고 거래되고 있습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선물세트'라는 단어를 쳐 봤더니 수십 가지의 상품들이 줄줄이 검색됩니다.

가장 많이 보이는 참치와 식용유 세트는 넉넉한 유통기한이나 선물로 받은 포장 그대로 담아 준다며 적극적인 홍보를 하기도 합니다.

원가 5만 원인 햄 세트 선물 새제품을 10% 할인해 판매하거나

## 광고 ##선물 받은 다양한 과일 세트를 이것저것 섞어 판매할 수도 있다는 글도 있습니다.

계속되는 고물가에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당장 필요없는 선물은 되팔고, 필요한 제품은 중고 거래로 싸게 사는 이른바 '명절테크'가 크게 늘었다는 게 업계 설명입니다.

최근 검색 순위도 '선물세트'가 상위권을 차지했는데,

특히 햄·참치 등 통조림 제품이나 생활용품 같은 종합선물 세트가 시중보다 최대 절반 가격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선물 세트를 거래할 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홍삼과 비타민 등 각종 건강·기능 식품은 판매 글을 올리는 데 제한은 없지만 단속 시 적발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행법은 건강·기능 식품은 영업 신고를 거쳐 자격을 갖춘 사람만 판매할 수 있고 위반 시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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