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F] 홈짐 중고거래

  • 3년 전
#홈짐 중고거래

코로나19로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홈짐’.

집에 운동기구들을 둬서 헬스장처럼 운동할 수 있게 만든 걸 말하는데요.

요즘 이 ‘홈짐’을 공유하는 거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고 합니다.

수도권 거리 두기가 2.5단계로 격상돼 헬스장을 못 가게 되자 몇몇 헬스인들이 다른 사람 집에서라도 운동을 하겠다고 홈짐을 찾아 나선 건데요.

‘3대 측정’이 가능하다며 번개장터에 올라온 게시글.

1일 7천 원에 ‘홈짐’을 거래하고 있고요.

기구 사진과 함께 “코로나 때문에 헬스장 가기 힘드신 분들 편히 운동하세요”, “운동 전 부스터, 운동 후 프로틴 한 잔 대접해드립니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반응이 꽤 좋은지 ‘주차 가능하면 바로 가겠다'라는 댓글에 ‘지금 거의 예약이 풀'이라는 답이 달리기도 했어요.

당근 마켓에서도 ‘홈짐 거래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파워렉 있으신 분 구합니다”, “중량 원판 100kg 이상 있으면 좋겠네요”라는 구체적인 사항은 물론, 전직 트레이너 출신이라며 '같이 운동하면 더욱 좋다'라는 글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한 헬스 카페에는 ‘홈짐을 비교해 달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감사하게도 두 분께서 홈짐 공유를 제안해 주셨다"면서 회원들에게 어느 홈짐을 선택하면 좋을지 의견을 구하고 있고요.

1, 2번을 나눠 조건을 설명한 게시글 아래, ‘1번은 탈락, 2번 시설이 더 좋다’, ‘월수금·화목으로 번갈아 해라’, ‘나도 같이하고 싶다’라는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

‘모르는 사람 집에서 운동하는 것 자체가 위험한 생각이다' 안전과 범죄 노출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생각했으면’, ‘근데 헬스 꾸준히 하는 사람들은 알 거다. 루틴 깨지면 인생 큰일 난다는 느낌’ 등의 반응을 보였는데요.

마음은 이해하지만 걱정되는 건 사실이네요.

#즉석밥 재활용 안돼요

지난 4일부터 ‘라벨 프리' 생수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죠.

기존 플라스틱 생수병에 붙어있는 비닐 상표띠를 없애고 수원지나 유통기한과 같은 의무 표시 사항은 몸통이나 병뚜껑 등에 표시하기로 한 건데요.

모든 생수병에서 상표띠를 없앨 경우 연간 최대 2,460t의 플라스틱이 줄어들 수 있다고 해요.

이렇게 우리가 매일 먹고 마시는 것부터 쓰레기를 줄이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요즘.

즉석밥 먹고 나서도 꼼꼼히 설거지하고 바짝 말린 다음에 분리수거해서 버리는 분들, 많이 계시죠?

그런데 이 즉석밥 용기, 재활용이 안 된다고 합니다.

즉석밥은 플라스틱 중에서도 다른 소재가 섞인 ‘플라스틱 OTHER’로 분류되는데요.

이 중에서도 비닐은 재활용이 되지만 즉석밥처럼 딱딱한 용기는 재활용이 안 된다고 해요.

원료 재질을 확인할 길이 없는 데다가 재생원료에 섞여 들어갈 경우 품질을 낮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즘 즉석밥 많이들 먹잖아요.

가장 인기 있는 C사의 즉석밥만 보더라도 작년 기준 누적 판매량이 30억 개를 넘겼는데요.

이게 일렬로 이으면 지구를 10바퀴 돌 수 있는 양이라고 해요.

“아니, 그럼 처음부터 재활용될 수 있게 만들면 되는 거 아냐?” 싶지만요.

전자레인지에 데워야 하는 특성상 플라스틱에 산소 차단 물질을 넣을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업체 측에서도 용기를 얇게 만드는 등 노력을 해왔지만 더 이상 얇게 만들면 품질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고민이라고 해요.

쓰레기에 대해 알면 알수록 불편해지는 이 마음, 우리 잊지 않고 더더욱 신경 써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