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사이트에 중고거래 사기도‥요소수 구입 '주의'

  • 3년 전
◀ 앵커 ▶

온라인에선 요소수 판매 빙자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기존 소매업체를 사칭하거나, 돈을 보냈다가 떼이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년째 디젤 SUV 차를 타는 최명성씨는 지난 9일 요소수를 판매한다는 한 인터넷 사이트에 요소수 10리터를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주문 직후 지인을 통해 싸게 구할 수 있게 돼 입금한 지 30분도 안 돼 환불을 요청했지만, 일주일째 돈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 광고 ##알고 보니 기존의 요소수 소매업체를 사칭한, 가짜 인터넷 사이트였습니다.

[최명성/요소수 사기 피해자]
"찾다 보니까 똑같은 사이트가 또 있더라고요. 대표명도 똑같고 사업자라든지 이런 게 다 똑같아서 거기에 전화해 보니까 그 업체 측도 모르는 사이트라고, 조작된 거 같다고‥"

충주에서 디젤 경유차를 운전하는 30대는 중고 거래 앱에서 비슷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돈을 먼저 송금하면 집으로 배송까지 해준다는 말에, 10L짜리 요소수 7통 값으로 18만 원을 보냈지만, 3시간 뒤 돌연 연락이 끊겼습니다.

[요소수 사기 피해자]
"오후 6시쯤 돼서 그 사람이 판매 글 지우고 잠수를 탄 거죠. 6시에 배송해 주겠다고 했거든요. 전화를 몇 번 했는데 안 받더라고요."

경찰은 피해자들이 입금한 계좌번호를 추적해 판매자 검거에 나서는 등 사기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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