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비대위 첫발…이준석 "개정당헌, 문제 크다"

  • 2년 전
정진석 비대위 첫발…이준석 "개정당헌, 문제 크다"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국민의힘 비대위가 첫 공식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재판이라는 변수가 아직 남아 있지만, 일단 첫발을 디뎠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국민의힘 비대위는 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하고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윤리위 징계 처분을 기점으로 두달여간 사실상 지도부 공백 사태가 이어졌는데요.

우여곡절 끝에 정진석 비대위가 첫발을 딛게 됐습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그간 집권여당의 역할을 하지 못해 국민께 송구하다며, 서둘러 당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

"오늘 출발하는 우리 비상대책위원회에 주어진 임무는 자명합니다. 집권 여당을 정상화시켜서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튼실하게 뒷받침해야 하는 것입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집권 여당의 책임을 다하겠다면서, 야당을 향해서는 민생 문제를 해결할 여야 중진협의체를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남아있습니다.

바로 이준석 전 대표가 신청한 가처분 재판인데요.

개정 당헌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이 전 대표측의 가처분 신청 재판이 오늘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렸습니다.

법원에 직접 나온 이 전 대표는 법정에 들어가기에 앞서 "개정된 당헌에 문제가 크다", "법원의 심리는 순탄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법원의 판단은 28일에 나오는데요.

결과에 따라 비대위가 또다시 정당성을 잃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한편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은 국회에서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이 수석은 윤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구시대에 쓰였던 영수회담이라는 용어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마친 뒤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를 만나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에 연일 반발하고 있는데요.

이 대표가 봉하마을에 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 대표가 과거에 검찰 수사를 받다가 서거한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것인데요.

위기에 처한 이 대표가 지지층 결집을 노리는 동시에, 검찰이 정치보복성 수사를 한다는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정부를 향해 정쟁이나 야당 탄압, 정적 제거에 국가 역량을 소모하지 말고 민생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

"너무 국가역량을 소모하지 마시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민생 개선, 한반도 평화 정착, 대한민국의 경제 산업 발전에 조금 더 주력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이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한 경찰의 판단이 뒤집히고 경찰이 이를 검찰에 송치한 데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왜 뒤집혔는지는 경찰에 물어보라"고 답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검경 수사의 부당함을 줄줄이 비판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성남 FC 후원금 의혹 검찰 송치를 두고 "세상에 이런 생억지가 없다"면서 "기업이 월드컵 때 국가대표팀을 후원했더니 축구협회장을 뇌물혐의로 기소한 꼴"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한편 대통령실을 둘러싼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민주당 진상규명단이 출범했는데요.

김건희 여사 특검법 추진에 이어 대여공세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정진석 #이재명 #봉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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