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없는 추석…만남 전에 선별진료소 '북적'

  • 2년 전
거리두기 없는 추석…만남 전에 선별진료소 '북적'

[앵커]

이번 추석은 거리두기 해제 뒤 맞는 첫 명절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어느 때보다 이동량도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 시민들은 반가운 마음에 앞서 혹여 그리운 가족에게 바이러스를 옮길까 걱정도 하는데요.

소재형 기자가 추석 당일 선별진료소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른 오전부터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긴 줄을 늘어섰습니다.

추석을 맞아 가족들을 만나기 전 혹시나 하는 생각에 선별진료소를 찾은 겁니다.

"검사 결과 나오기 전까지는 혼자 있어야하니까 어떤 결과가 나오든 간에. 오늘은 못 만나고요. 내일이나 모레쯤 만날 계획입니다."

이번엔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 나와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추석 당일에도 버스를 이용하려는 승객들로 북적이고 있는데요.

바로 옆 선별진료소로 가보겠습니다.

가족들을 만난다는 설렘에 앞서 우선 코로나19 걱정부터 덜어보려는 많은 시민이 이곳 선별진료소를 찾았습니다.

"부모님들이 연세가 있으시니까 바로 뵙기 부담스러워서, 검사 결과 받고 바로 찾아뵈려고요."

이번 추석 연휴기간 운영되는 선별진료소는 전국에서 모두 603개에 달합니다.

"추석인 만큼, 이동량이 많기 때문에 코로나 확산세가 늘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의료진이 책임감을 가져야한다는 마음으로 출근하게 됐습니다."

특히 이번 추석은 거리두기가 해제된 뒤 처음으로 맞는 명절입니다.

이동량이 대폭 늘어난 만큼, 이천휴게소 등 전국 9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PCR 검사가 한시적으로 진행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는 것인 만큼, 오랜만에 가족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철저히 지키셔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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