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객으로 북적이는 부산역…"역귀성도 떠나요"

  • 2년 전
귀성객으로 북적이는 부산역…"역귀성도 떠나요"

[앵커]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난 뒤 처음 맞는 명절인데요.

부산역도 지난해 코로나19 때와는 다르게 귀성객들로 북적이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고휘훈 기자.

[기자]

네, 부산역 대합실에 나와 있습니다.

작년 추석 때 이곳에서 귀성 분위기를 전해드렸는데요.

당시에는 코로나19 탓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사람들이 많지 않았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많습니다.

마치 코로나19 이전의 모습을 되찾은 분위깁니다.

하행선 기차에서 내린 귀성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다 보니 곳곳에 긴 줄이 생기곤 하는데요.

마중 나온 가족들은 예년 같으면 신체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분위기가 역력했는데, 올해는 포옹도 하고 적극적으로 반기는 분위깁니다.

귀성객들은 저마다 선물 보따리를 준비해서 서둘러 고향으로 향하고 있는데요.

미처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이들은 대합실 내 상점에 줄을 서서 선물을 사기도 합니다.

반려견을 동반한 채 서울로 역귀성하는 분도 만났는데요.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강아지 데리고 집에 제사는 안 지내는데, 여동생네가 서울인데 서울에 가서 다 같이 명절 지내려고요."

이번 명절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귀성객들이 많을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KTX의 경우 지난 설날만 해도 거리두기로 창가 쪽 좌석만 예매 가능했는데, 이번 추석부터는 모든 좌석 발매가 가능합니다.

그럼에도 서울-부산 하행선 열차 등은 예매가 거의 매진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주말 수준의 KTX 운행하는 동시에 임시열차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부산·경남지역으로 총 1,856회의 열차가 운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역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부산역 #부산_귀성 #귀성객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