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객·여행객 몰려 북적이는 김포공항

귀성객·여행객 몰려 북적이는 김포공항

[앵커]

공항은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고 하는데요.

귀성객과 여행객이 몰린 공항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북적이는 모습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홍정원 기자.

[기자]

네, 김포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여기는 국내선 청사입니다.

이곳 국내선 터미널은 벌써부터 북적이는 모습입니다.

지난해 설보다는 10% 정도 이용객들이 줄었다고 하는데요.

코로나19 사태가 설 이후 본격적으로 확산됐으니까, 사실상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고향 내려가는 귀성객들, 그리고 여행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고향 집에 가지고 갈 큰 선물 보따리나, 여행 가방을 들고 터미널을 오가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국내선은 약 60% 정도 예매율을 보이고 있는데요.

예매율이니만큼, 공항을 찾는 사람들은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이동 인구가 많다 보니 이번 연휴 때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거리두기는 잘 지켜지고 있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설에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유지됩니다.

가족이라도 주소지가 다르다면 5인 이상 모일 수가 없고요.

이 때문에 귀성객들은 대개 혼자나 둘이었고요. 귀성 대신 소규모로 국내 여행을 떠난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잠시 만나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제주도가 고향인데요. 부모님하고 저까지 3명이어서 먹을거리 사 들고 내려갑니다."

"저희 가족이 대가족이다 보니까 모이지 못해서 친구랑 둘이서 제주도를 가게 됐습니다."

공항 내에서는 거리두기가 지켜지고 있습니다.

발권할 때나 짐을 맡길 때, 탑승 수속을 할 때도 멀리 떨어져서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 확인할 수 있고요.

의자에도 붙어 앉을 수 없게 한 칸씩 거리두기 안내문이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철저하게 방역 수칙을 지킨다고 해도, 여행지에서 다시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면 위험할 수밖에 없는데요.

되도록 사람 붐비는 곳은 피하시고 마스크 착용, 손 소독과 같은 방역수칙 잊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김포공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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