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여제' 눈물의 작별인사…"믿기 힘든 여정이었다"

  • 2년 전
'테니스 여제' 눈물의 작별인사…"믿기 힘든 여정이었다"
[뉴스리뷰]

[앵커]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가 메이저대회 US오픈 3회전에서 탈락하며 코트에서의 37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앞서 은퇴 결심을 내비친 세리나는 눈물로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2만3천여만 원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팽팽한 승부를 펼친 세리나 윌리엄스.

하지만 3시간 대접전 끝에 1대 2패 했고, 앞서 이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시사했던 세리나는 끝내 눈물을 보였습니다.

"행복해서 흘리는 눈물이에요. 그런 것 같아요. 비너스가 없었다면, 지금의 세리나가 되지 못했을 거예요. 고마워요. 언니. 당신은 세리나 윌리엄스를 존재하게 한 유일한 이유예요."

세리나는 세계 여자 테니스의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4살 때 아버지 권유로 1살 위 언니 비너스와 함께 테니스를 시작한 세리나는 1999년 US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메이저대회 단식에서만 23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언니 비너스와의 세 차례 복식 우승을 포함해 올림픽 금메달도 4개나 목에 걸었습니다.

5살 딸아이를 둔 마흔한살의 엄마 선수지만, 세리나는 이번 대회에서도 세계랭킹 2위 콘타베이트를 꺾는 등 여전한 경쟁력을 보여줬습니다.

이에 은퇴를 재고할 가능성이 없냐는 질문에

"그럴 것 같지는 않아요. 하지만 모르는 일이죠."

사실상 현역 은퇴를 굳힌 세리나.

테니스와 함께했던 37년을 '엄청난 여행이었다'고 말한 세리나는 모두를 향한 감사 인사로의 코트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세리나, 힘내'라고 말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맞아요. 여러분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run@yna.co.kr)

#세리나윌리엄스 #테니스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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