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취 압박 권성동 "당 수습이 우선"…반발 계속

  • 2년 전
거취 압박 권성동 "당 수습이 우선"…반발 계속
[뉴스리뷰]

[앵커]

권성동 원내대표는 새 비대위 구성을 위한 과정에 힘을 실어달라고 당에 거듭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새 비대위에 반대하는 주장이 이어진 데다, 권 원내대표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 당이 또다시 양분되는 모습인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새 비대위 출범에 반대하는 당내 의견이 혼재한 상황에서 의원총회를 주재한 권성동 원내대표, 작심한 듯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당은 정치적 결사체입니다. 비상시국에 맞서 결의를 통해 위기를 돌파해야 합니다. 의총을 통해 우리 스스로가 의결했던 내용입니다. 자신의 결의를 자신이 준수하는 것이 정당의 책무입니다."

당 혼란상에 대한 신속한 수습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의원들을 향해 직무대행직을 맡은 자신에 대한 신임을 호소한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그러나 의총장에서는 권 원내대표 책임론이 분출했습니다.

"원내대표가 리더십을 잃고 동력과 명분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원내대표가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여권발 막장드라마를 국민께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원인제공자가 사태를 수습하는 적임자가 될수는 없다는 것이죠. 권성동 원내대표는 즉각 물러나는 것이…"

초유의 사태를 거듭하고 있는 당이 이번에는 비대위 구성과 권 원내대표 사퇴를 두고 또다시 양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반면 혼란의 우선적인 책임은 권 원내대표가 아닌 이준석 전 대표에게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재선의원 모임은 성명서를 내고 "당에 대한 일말의 애정이 있으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라"며 이 전 대표에 자중을 촉구했습니다.

동시에 비대위 출범에 반대하는 중진의원들을 향해서도 당을 흔드는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날 의총에서는 빠른 혼란상 수습을 위해서는 이 전 대표와 직접 만나 '정치적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권성동 #이준석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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