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기록적 폭우' 때마다 속수무책…구조적 해법은?

  • 2년 전
[뉴스1번지] '기록적 폭우' 때마다 속수무책…구조적 해법은?

■ 진행 : 이남규, 이윤지 앵커
■ 출연 : 정상만 / 한국재난안전기술원 원장

기록적인 폭우가 서울을 비롯해 인천과 경기 등 중부지방을 강타했습니다.

인명 피해와 함께 주택과 상가가 침수되는 등 사건 사고가 잇따랐는데요.

집중호우 피해 상황과 대비에 대한 자세한 얘기, 전 한국방재학회장이시죠.

정상만 한국재난안전기술원장 모시고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때 이른 가을장마로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중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내일까지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300㎜ 이상의 큰비가 더 내린다고 하는데요. 장마가 끝났다고 하는데, 이렇게 큰비가 내리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밤사이 쏟아진 폭우라 그 피해가 더욱 컸습니다. 한 시간에 141㎜의 비가 내린 건 오래 근무한 예보관들도 처음 보는 수치라고 하는데요. 야행성 폭우로 불릴 정도로 낮보다 밤에 집중된 것도 그 특징이죠? 침수와 기물 파손 등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충청권 중부 지역에도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충주댐이 2년 만에 수문을 열었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방류를 시작했고요. 소양강댐도 내일 오후 방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호수나 강가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졌습니다. 반지하에 위치한 집들은 침수에 취약한 만큼 빗물이 안으로 들어오지 않게 창문마다 물막이판을 설치해놓지 않습니까? 이런 큰비에는 물막이판도 제구실을 하기 힘든 건가요?

수도권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서 2010년과 2011년 강남 침수 사태를 떠올렸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왜 유독 서울 강남 지역의 폭우 피해가 큰 건가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쇼핑몰에도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전례 없는 집중 호우로 우수 배출 용량을 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가 나오는데요. 우수 설비가 미흡한 부분이 재난 상황을 통해 드러났다고 보면 될까요?

과거 집중호우 당시와 같은 장면이 재현되어 안타까운 부분도 있습니다. 일부 하수구가 낙엽이나 쓰레기 등으로 막혀있어 여전히 제구실을 못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어제 폭우로 침수된 강남역 한복판에서 배수로에 쌓인 쓰레기를 맨손으로 건져낸 시민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종아리까지 차올랐던 물이 금방 내려가면서 슈퍼맨으로 불리고 있는데요. 실제로는 이런 행동이 무척 위험할 수 있다면서요?

서울 서남부에는 최대 32만t, 50m 수영장 160개 분량의 물을 담을 수 있는 빗물저류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상습 침수 지역이라면 이렇게 침수를 예방할 수 있는 대심도터널 설치가 시급해 보입니다?

우면동의 한 도로에는 싱크홀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강한 비가 내린 후에는 아스팔트 표면에 구멍이 생기는 포트홀도 발생하는데요. 이런 경우 주행 중인 차량의 타이어 파손을 일으키기도 하죠?

침수구간은 가능하면 우회해야 하겠지만, 불가피하게 운전을 해야 하는 경우,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하나요?

운전을 하다가 갑작스럽게 침수구역을 맞닥뜨리면 지나가야 할지, 돌아가야 할지, 차를 세워두고 걸어가야 할지 고민이 생기는데요. 침수된 도로를 만난다면 운전자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일부 지역에 산사태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기습 폭우가 내린다면 산사태 예보와 경보 체계가 사실상 무용지물이란 지적도 나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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