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첫 국회 대정부질문…박범계·한동훈 맞대결

  • 2년 전
윤석열 정부 첫 국회 대정부질문…박범계·한동훈 맞대결

[앵커]

국회에서는 윤석열 정부 첫 대정부질문이 진행 중입니다.

정권교체로 공수가 바뀐 만큼 새 정부 집권 초기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는 중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보윤 기자.

[기자]

네, 국회는 약 1시간째 정치와 외교, 통일, 안보 분야를 주제로 윤석열 정부 첫 대정부질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첫 질의자로 나선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법무부의 인사검증 조직인 인사정보관리단과 경찰국 신설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했습니다.

특히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18개 장관 중 한명인 법무장관이 총리나 비서실장을 검증하는 1인 지배 시대"라고 맹공을 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동의할 수 없다"며 "이 일이 잘못이라면 과거 정부 민정수석실이 했던 업무 모두 위법"이라고 받아쳤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을 상대로는 "대통령의 명을 받아 경찰의 수사를 통제하려는 것 아니냐"며 '경찰 장악' 프레임을 강화했습니다.

여당 첫 질의자로 나선 윤상현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가까이에서 본 윤 대통령의 모습은 어떻냐며 정부 수비수 역할을 했는데요.

여당은 이어지는 질의에서 탈북어민 북송사건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등을 고리로 문재인 정부 실정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당내의 두 사건 TF에서 활동한 하태경·태영호 의원이 나섭니다.

[앵커]

국회가 열리자마자 경찰국 신설 문제가 정국을 짐어삼키는 모습입니다.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을 비롯한 최고위원들은 오전 회의에서 경찰국 설치에 반대하며 열린 전국 경찰서장 모임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권 대행은 "청와대가 밀실에서 인사권을 행사할 땐 침묵하더니, 인사 지원 부서를 만든다고 '장악'을 운운한다"고 질타했습니다.

다른 최고위원들도 "국민의 대한 항명"이라거나 "법 위에 떼법", "조직 이기주의" 같은 표현으로 총공세를 폈습니다.

윤재옥·이철규 의원 등 경찰 출신 의원들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가세하면서 "야당이 경찰과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경찰국을 '전두환 정권식 시스템'이라고 맹비난하며 당 차원의 전면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정권의 경찰 장악 음모에 정면으로 맞서 싸우겠다"며 "당내 TF를 당 차원 기구로 격상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우 위원장은 그러면서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나서서 이 문제에 올라탔다"며 "윤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것이라고 해석한다"고 맹폭을 이어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ellok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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