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방역' 강조한 백경란…항체양성률 조사는 아직

  • 2년 전
'과학방역' 강조한 백경란…항체양성률 조사는 아직

[앵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이제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쌓은 방역 토대를 고도화해나갈 '방역 도약기'가 왔다고 밝혔습니다.

근거에 기반한 방역 정책, '과학 방역'이 핵심 키워드라는 건데요.

그런데 그 근거인 항체양성률 조사는 아직 시작도 하지 못했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방역을 지휘한 초대 정은경 전 청장에 이어 취임한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백 청장은 그간 질병청이 국민 신뢰와 협조를 얻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의 코로나 대응은 축적된 데이터 분석과 근거에 기반해 정책 결정이 이뤄지는 '방역 도약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제는 그간의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쌓은 방역 토대를 기반으로 감염병 대응 체계를 고도화해 나갈 시기입니다."

핵심 키워드는 '과학 방역'입니다.

신종 감염병인 만큼 정보는 부족할 수 밖에 없지만, 빅데이터와 전문가 참여, 인구집단 특성분석을 큰 축으로 삼을 방침입니다.

"데이터만으로 부족한 해석이나 합의가 필요한 영역은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를 신설하여 전문가 역량과 집단 지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 구조를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숨은 감염자 규모 파악을 위해 지난 5월 착수하기로 했던 대규모 항체양성률 조사는 아직 시작도 하지 못했습니다.

다음달이나 표본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 검체 채취와 분석에 걸릴 시간을 고려하면, 가을철 재유행 전 과학방역의 근거가 마련될 수 있을지 미지수인 겁니다.

한편, 백 청장은 4차 예방접종 대상 확대는 유행 상황에 따라 검토하고, 신종 변이 대응 개량백신도 효과가 우수하다면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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