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등시위 나선 자영업자들…방역당국 "아직 위험도 높아"

  • 2년 전
점등시위 나선 자영업자들…방역당국 "아직 위험도 높아"

[앵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조치로 생계에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들이 반발성 점등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정부를 상대로 한 집회와 소송도 예정돼 있는데요.

논현동 먹자골목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지이 기자.

[기자]

네, 논현동 먹자골목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정부의 방역 지침대로라면 잠시 뒤인 오후 9시 이곳 가게들은 불을 끄고 영업을 끝내야 하는데요, 다음 주 금요일까지는 좀 다릅니다.

자영업자들은 정부의 새로운 거리두기 방침이 발표되기 전까지 9시 이후 영업은 하지 않지만, 간판과 매장 불을 켜는 방식으로 시위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자영업자들은 영업 제한 완화 등 이후에도 바뀌는 게 없으면 더 강력한 단체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이죠. 10일에는 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가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규탄 시위를 벌이고, 12일 수요일에는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이 삭발식을 열 계획입니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2년간 일방적인 희생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달 말 자영업자 20만 명이 정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방역 지표로 보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위험도가 여전히 높다고 보고 있죠?

[기자]

네, 어제 발생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다시 3천 명 대로 떨어졌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3,717명 발생했고, 위중증 환자 수는 839명으로 이틀째 800명대를 유지했는데요.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53%로 60% 아래로 떨어지며 병상 상황도 여유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일상회복 당시 45.2%에 비해서는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아직 높은 편이라며, 유행 규모와 위중증환자 수를 더욱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다음 주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들여올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논현동 먹자골목에서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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