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만 100여 개…국산 수제 맥주 춘추전국시대

  • 2년 전
'신상'만 100여 개…국산 수제 맥주 춘추전국시대

[앵커]

요즘 대형마트나 편의점에 가면 국산 맥주 종류가 이렇게 많았나 놀랄 정도로 수제맥주가 참 다양해졌습니다.

개성을 살린 브랜드들이 속속 등장하며 지난해 초부터 새로 출시된 수제맥주만 100개가 넘는데요.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편의점.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탄 국산 수제 맥주 제품들이 가득합니다.

수제 맥주를 즐겨 찾는 20·30세대의 취향에 맞춰 이렇게 재미에 문화 코드까지 더한 상품들은 100여 가지로 늘었습니다.

코로나 사태 뒤 혼술에 홈술 문화까지 더해지며 판매량도 늘었습니다.

"수제맥주가 전체 맥주 매출 중에서 약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개성 있고 재미있는 많은 콜라보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고…"

국산 수제 맥주가 이렇게 다양해지는 데는 규제 완화가 한몫했습니다.

주세법 개정으로 제조원가에 세금을 매겼던 방식이 중량 기준 과세로 바뀌면서 제조원가가 낮아졌고, 맥주에 넣을 수 있는 과실 비율 한도가 20%에서 올해부터 50%로 높아지면서 변화를 촉진한 겁니다.

그 결과 2013년 93억원이었던 수제 맥주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20억원으로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시장이 커지자 맥주 업체들은 상품 종류를 더 늘리고 무알콜 맥주 시장에 진출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측면의 것들이 대기업들이 보통 소품종 대량생산하는 방식들과는 다르기 때문에…질적으로 시장을 어떻게 만들어나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플레이어들이 더 많아져야 된다…"

코로나19 사태 뒤 소규모, 소그룹 단위로 음주 형태가 바뀌고, 새로운 재미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수제맥주는 더 풍성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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