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달간 접종 총력"…공짜 맥주 약속까지

  • 3년 전
바이든 "한달간 접종 총력"…공짜 맥주 약속까지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달 4일 독립기념일까지 성인 70%가 백신을 최소 한 차례 이상 맞게 하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공짜 맥주를 비롯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젊은 층에 접종을 촉구했는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중요한 시점마다 직접 메시지를 내온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독립기념일, 7월 4일을 한 달 앞두고도 연단에 섰습니다.

사실상 7월 4일을 일상 복귀 시점으로 잡고 이를 위해 성인 70%가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하도록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해 왔기 때문입니다.

현재 성인의 63%가 백신을 한 차례 이상 맞은 것으로 집계됐는데 남은 7% 달성을 위해 한 달간 총력전을 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특히 30대 이하 젊은 층 독려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40대 이상은 73%로 이미 목표치를 넘긴 만큼 이들의 접종률이 관건인 상황입니다.

"제발 자유를 누리고 두려움 없이 생활하세요. 올가을 우리는 두려움에서 벗어나 단결된 하나의 자유로운 미국이 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 맞춤형 인센티브도 대거 제시했습니다. 매주 금요일에는 24시간 접종소를 운영하고 부모가 접종할 동안 무료 보육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또 중소 규모의 고용주는 접종하는 직원들에게 유급 휴가를 제공하는 경우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명 맥주회사 앤 하루 저 부시는 독립기념일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게 공짜 맥주를 제공하기로 했고 메이저리그는 야구 표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주사를 맞고 맥주 한잔하세요. 바이러스로부터의 독립을 축하하는 21살 이상을 위한 무료 맥주입니다."

한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연휴를 보낸 미국 현충일 연휴가 사실상 마지막 시험대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연휴 때마다 큰 폭의 감염 증가가 있었던 전례에 비춰볼 때, 약 2주 뒤 확산세 변화가 백신 효과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벗는 것의 위험성을 압도하는지 가늠할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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