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 대통령 출퇴근·집회…'용산 시대' 경호 과제는?

  • 2년 전
[이슈현장] 대통령 출퇴근·집회…'용산 시대' 경호 과제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과 함께 서초구 자택에서 용산 청사까지 출퇴근을 시작했습니다.

대통령의 출퇴근 동선, 시간부터 교통통제 상황, 차량 종류까지 큰 관심을 받고 있고요.

시민 불편 여부 등을 놓고 갑론을박도 벌어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관련 문제를 오랫동안 청와대에서 일하셨던 분이죠.

장기붕 전 대통령 경호실 경호부장 모시고 짚어봅니다.

우선, 오랜 시간 대통령 경호실에서 일 해오셨는데. 언제부터 언제까지, 얼마나 일을 하셨던 건지, 간단한 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대통령 집무실이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겼고요. 역대 최초로 출퇴근하는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언론 보도에선 윤 대통령의 출퇴근 동선, 소요 시간과 함께 '프레지덴셜 모터케이드(Presidential Motorcade)'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던데요. 이게 어떤 개념인건가요?

윤 대통령은 관저로 사용할 한남동 외교부 공관의 리모델링이 끝날 때까지, 한 달 남짓 서초구 자택에서 용산 집무실까지 약 7km를 출퇴근하고 있는데요. 대통령의 출퇴근에 큰 관심이 쏟아지면서 이 '모터케이드'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대통령 경호를 해오신 입장에서 대통령의 출퇴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대통령의 출근길이 공개되면서, 방탄차량에도 관심이 쏠렸는데요. 대통령 전용차량, 그리고 경호원들이 타는 차들이 다 구분이 돼 있는 거죠? 어떻게 운용이 됩니까?

경호처 입장에선 대통령 출퇴근길 관리가 보통 일이 아닐 것 같은데, 대통령이 이동할 때 경호처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챙기는 부분은 어떤 면입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대통령의 출퇴근 동선부터 집, 집무실 위치 등이 모두 공개되고 있는 상황인 건데요. 이런 점들, 경호상 문제가 없을까요?

윤 대통령의 출근길을 보면 '전면 통제' 방식이 아니고요. 반대편에는 차량 통행이 가능하던데요. 과거처럼 모두 전면 통제하기는 어렵겠습니다만, 이 부분에 대한 우려도 나오던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일각에선 대통령의 출근길 통제로 시민 불편이 생기고 있단 목소리도 나옵니다. 거리 7km, 10분 가량의 통제라고 하는데, 이게 실제로 시민들의 통행에 끼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라고 보십니까?

또 하나, 대통령 이동 경로에서 이동통신 전파 방해, 그러니까 '재밍 경호'도 이뤄진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재밍 장비를 대통령 경호실에 가장 먼저 소개하셨다고 알고 있는데, 지금 윤 대통령 출퇴근길에도 운영이 되고 있는 건가요?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옮겨가면서 집무실 인근의 집회, 시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법원이 대통령 집무실 주변 집회의 자유를 허용하는 취지의 판결을 내리기도 했죠. 경찰과 경호처에서는 이 부분도 신경이 쓰일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대통령의 안전과 국가 안보 문제, 시민 불편 문제들을 최소화하기 위한, 추가적인 방안이 있을까요?

약 한 달 이후, 한남동 관저가 마련이 되면 윤 대통령의 출근길은 7km에서 3km로 짧아집니다. 관저 입주 후엔 이런 우려 점들이 좀 줄어들 것으로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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