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달 착공

  • 2년 전
'우여곡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달 착공

[앵커]

각종 규제와 토지보상 문제 등에 발목이 잡혀 착공이 수차례 연기된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마침내 다음달 착공될 전망입니다.

착공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2026년부터 반도체 생산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각종 규제와 토지보상 지연 등으로 착공이 5차례나 연기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마침내 다음달 착공됩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가 용인시 원삼면 일대 430만㎡에 120조원을 투입해 세계 최대규모의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공장과 50여개 협력사가 입주할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지난 2019년 개발계획이 발표됐지만 환경영향평가와 공장총량제 심의 등 각종 행정절차가 지연되고 인근 지자체와의 전력 및 용수 인프라 조성을 위한 인허가 협의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더구나 계획발표 후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민들이 토지보상을 거부해 착공이 5번이나 연기될 만큼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각종 행정절차가 마무리되고 토지보상도 70% 이상 진척되면서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모든 행정 절차는 완료가 되었고 토지 보상도 70% 이상 완료되어서 늦어도 5월 중순에는 착공할 예정입니다."

사업시행자 측은 나머지 미수용 토지에 대해 조속한 보상을 계획하고 있지만, 해당 주민들이 여전히 반발하고 있어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만약 착공을 강행한다면 주민들은 수용 재결 취소 처분 소송을 강행할 것입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SK하이닉스는 2026년부터 매달 80만장의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게 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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