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북한 비핵화가 남북관계 정상화…모멘텀 고민"

  • 2년 전
권영세 "북한 비핵화가 남북관계 정상화…모멘텀 고민"

[앵커]

새 정부 통일부 장관으로 내정된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후보자 사무실로 첫 출근을 했습니다.

권 후보자는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해서는 북한의 비핵화가 우선이라며 장관에 취임하면 북한에 대화를 제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 마련된 장관 후보자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면서 출입기자단과 만난 권영세 의원.

권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언급한 '남북관계 정상화'의 의미에 대해 남북관계의 큰 걸림돌인 북한의 핵 위협이 해소되는 방향으로 진전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자체가 남북관계 정상화로 가는 같은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핵 개발을 계속해서 고도화하는 상황에서 남북관계가 정상화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통일부 장관에 취임하면 북한에 대화를 요청하겠다면서도 "상대가 대화에 안 나오는데 우리가 끊임없이 당근만 던져줄 수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권 후보자는 남북 대화가 단절되고 북한이 계속 무력 도발에 나서는 상황에서 어떻게 남북대화의 모멘텀을 만들어낼지 사실 고민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단은 대화가 시작돼야 하는 만큼 초기에 모멘텀을 만들어볼 생각이라며,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진전을 이루지는 못해도 초석이라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평소 대북전단금지법 폐지를 주장해온 권 후보자는 대북전단 문제는 자유주의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 부분을 법으로 규제하는 것은 통일부의 관점이 아니라 헌법적인 관점에서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을 해서 반대했습니다."

앞서 당으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권 후보자는 "새 정부의 첫 조각인 만큼 윤 당선인 뜻을 따르는 게 맞겠다고 생각했다"며 장관직 수락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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