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1번지] 윤 당선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회동…"늘 죄송했다"

  • 2년 전
[여의도1번지] 윤 당선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회동…"늘 죄송했다"

■ 방송 :
■ 진행 : 정호윤, 이윤지 앵커
■ 출연 : 배종호 세한대 교수·신성범 전 국회의원

대선 이후 첫 지역 순회를 시작한 윤석열 당선인이 1박 2일 일정으로 먼저 TK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구를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났는데요.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과 유영하 변호사도 동석했습니다. 지방선거를 50일 앞둔 만큼 두 사람의 메시지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윤 당선인이 오늘 만남에서 내달 10일 국회에서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에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초청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도 노력해 보겠다고 답했는데, 문재인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을 보게 될까요?

민주당 지도부는 5월 9일까지, 문재인 정부 임기 안에 검찰개혁 입법을 완료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검수완박 법안을 이달 내 통과시켜 5월 3일 국무회의에서 공포하는 일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일각에서는 청와대와 사전 조율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지난해 여야가 상임위를 배분하면서 올해 6월부터 국민의힘이 국회 법사위원장을 맡게 됩니다. 그리고 윤석열 당선인이 취임한 후에는 국회 입법에 대해 거부권도 행사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의 집단 반발을 명분으로 임기 내 처리에 드라이브를 걸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이삿짐을 어디로 들일지 정해져 있지 않은 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수사·기소 분리라는 원칙에는 찬성하지만 후속 조치가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뜻일 텐데요. 당론 채택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도부의 의지를 언급했습니다. 오늘 의총에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정의당도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검찰개혁의 당위성은 있지만 '검수완박'을 밀어붙일 명분과 국민 공감에 의문을 제기한 건데요. 검수완박 문제로 진영 간 대결이 재현되는 것은 시기나 절차, 내용 측면에도 동의할 수 없다는 주장, 어떻게 보십니까?

여야 신임 원내 지도부의 회동에서도 검수완박을 두고 신경전이 오갔습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입법을 강행하겠다는 가능성을 내비쳤고요. 권성동 원내대표가 졸속이 개혁은 아니라고 지적하자 박 원내대표는 모든 개혁은 때가 있기 마련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민주당 의총 결과에 따라, 여야의 극한 대치가 예상됩니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내각 인선 과정에서 자신이 전문성 있는 분야에 대해 조언을 하고 싶었지만, 그런 과정이 없었다고 작심 발언을 했습니다. 이태규 의원의 사퇴를 두고 윤석열 당선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간 공동정부 구상에 이상 기류가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인수위 측은 확대 해석을 경계하며 말을 아끼는 분위기인데,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의 합당 협상이 9부 능선을 넘어섰다고 알려졌는데요. 이 의원의 사퇴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인데, 거취 '불똥'이 두 당의 합당 문제로 번질 가능성도 관측됩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윤석열 당선인이 내일 후속 내각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은 10개 부처 인선이 발표되면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정국이 전개될 것으로 보이고요. 대통령실 초대 비서실장에는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하마평에 올랐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송영길 전 대표는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출마 요청이 많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당 내에서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비판과 관련해 "10% 이상 불리한 선거를 0.73%로 좁혔다"며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이 경기도지사 공천을 두고 경선을 치르게 됩니다. 그런데 심재철 후보가 사퇴하면서 김은혜 예비후보를 응원한 것을 두고 사실상의 단일화 지지 선언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일각에선 '당심은 김은혜, '민심'은 유승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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