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점 차 석패…팀킴, 세계선수권 은메달 새 역사

  • 2년 전
단 1점 차 석패…팀킴, 세계선수권 은메달 새 역사

[앵커]

여자컬링 국가대표팀 '팀 킴'이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결승에서 스위스에 한 점 차로 패해 금메달은 놓쳤지만, 한국 컬링 역사상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을 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7엔드에서 스위스가 연달아 실수를 저지르자, 빈틈을 놓치지 않고 주장 김은정이 드로샷으로 2점을 가져온 팀 킴.

경기 초반 대량 실점으로 벌어졌던 점수를 동점까지 만드는 데 성공합니다.

8엔드와 9엔드에 한 점씩 주고받아 6대 6에서 돌입한 마지막 10엔드.

선공에 나선 팀 킴은 필사적으로 방어용 스톤을 쌓았지만, 결국 후공인 스위스가 마지막 스톤으로 모두 밀어내 결승점을 냈습니다.

한국 컬링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결승에 진출한 팀 킴이 강호 스위스를 넘지 못하고 6대 7로 석패했습니다.

스위스 대표팀인 '팀 티린초니'는 예선 12연승을 포함해 14전 전승으로 완벽한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단 1점차로 우승은 놓쳤지만, 팀 킴은 한국 컬링의 첫 세계선수권 은메달 기쁨을 마음껏 즐겼습니다.

감독까지 여섯 명이 트레이드 마크인 '컬링의 별'을 만들었고 관중석을 향해 빙글빙글 돌며 준우승을 자축했습니다.

"마지막에 타이(동점)까지 간 거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한국 팀이 결승에 올라왔다는 것과 세계 무대에서 이렇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게 자랑스럽습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4강 진출 실패로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이 무산됐던 팀 킴.

한 달 만에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완벽하게 부활하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다시 입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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