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남녀복식 세계선수권 결승 기염…최소 은메달 확보

  • 작년
탁구 남녀복식 세계선수권 결승 기염…최소 은메달 확보

[앵커]

우리 탁구 국가대표팀이 남녀복식에서 나란히 결승에 진출하며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3개 조가 준결승에 올라 20년 만에 최고 성적을 이미 확정 지었는데요.

최종 메달 색은 밤사이 가려집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5-6으로 뒤진 상황, 전지희가 테이블 모서리에 정확히 공을 꽂아 넣으며 동점을 만들고, 상대 팀 실책으로 역전을 만듭니다.

이어진 긴 랠리 끝에 득점을 추가, 승리를 예감한 전지희-신유빈이 동시에 손을 번쩍 들어올리자 환호성이 터져나옵니다.

우리 탁구 여자 대표 전지희-신유빈이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랭킹 1위이자 직전 챔피언인 중국의 쑨잉사-왕만위를 3대0으로 완파하며 결승에 올랐습니다.

두 선수는 한국 여자복식 36년 만에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이라는 영예를 안고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아직도 믿을 수 없는, 무슨 상황인지도 모르겠고 꿈같았어요. 결승 한 번 올라가는 게 제 꿈이었거든요."

"(이길 거라는) 예상은 하지 않았지만 질 거라는 생각은 안 했고, 언니랑 저랑 좋은 내용을 만들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고…"

직전 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장우진-임종훈은 극적인 역전승으로 남자복식 최초의 2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기록을 써냈습니다.

"(목표가) 복식은 금메달이라고 말씀드렸기 때문에 최소 이 정도는 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어느 나라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는 죽기 살기가 아닌 죽기로 해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함께 준결승에 올랐던 이상수-조대성은 지난 대회 우승 조이자 세계 랭킹 1위인 중국의 판젠동-왕추진 조에 1-3으로 아쉽게 역전패하며 공동 3위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연일 한국 탁구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우리 대표팀은 중국과 밤사이 승부를 겨룹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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