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대본 "11주만에 유행 감소세 전환, 오늘 신규확진 18만7천명"
  • 2년 전
[현장연결] 중대본 "11주만에 유행 감소세 전환, 오늘 신규확진 18만7천명"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조금 전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응 방안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권덕철 장관의 모두발언 직접 보시겠습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11주 만에 오미크론의 유행이 정점을 지나 서서히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49만 명까지 늘었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오늘 18만 7,000명까지 줄었습니다. 지난주 같은 월요일에 비교해도 2만 2,000여 명 지역은 규모입니다. 그러나 위중증와 사망자 수 증가는 정점 후 2~3주 후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 오늘 위중증 환자 수는 1,273명으로 지난주 월요일 1,330명보다 증가했습니다. 또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2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이 전 세계적으로 매섭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행의 감소세에 있던 유럽 국가들에서 확진자 수가 다시 반등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도 지난주 기준 56.3%를 기록하며 우세종이 되었습니다. 또한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기피하는 숨은 감염 사례들이 있음을 고려하면 오미크론이 확실히 감소세로 들어갔는지는 좀 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위중증자와 사망자 수의 증가를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선 약 158만 명의 일반관리군 환자에 대한 전화 상담과 처방이 가능한 동네 병의원을 9,130개소까지 늘렸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주 금요일부터 동네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확진되는 경우 진료와 처방, 증상 모니터링까지 그곳에서 원스톱으로 바로 받으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보건소를 통하는 것보다 2~3일 단축할 수 있습니다. 물론 본인이 희망하는 의료기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집중관리군으로 전환하여 전국의 1,139개소 재택치료기간에 모니터링을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재택치료자의 대면진료를 위한 총 263개소까지 늘렸습니다. 코로나가 아닌 질환까지 원활하게 대면진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외래진료센터의 센터를 모든 병의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심층 절차도 간소화하겠습니다.

병원급의 경우 이번 주 수요일부터, 의원급에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신청이 가능합니다. 이번 조치는 확진자도 사실상 모든 병의원에서 1차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정부는 지난 3월 8일 의료기관 내 확진자 격리수준을 완화하여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감염을 막으면서 확진자 진료가 가능하도록 지침을 개정한 바 있습니다.

동반 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급증하고 있는 현재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먹는 치료제의 처방도 적극 확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4월 말까지 총 46만 명분의 먹는 치료제 도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부터는 기존의 팍스로비드 사용이 어려운 분들을 위한 또 다른 먹는 치료제인 라게브리오 처방이 시작됐습니다.

한편 먹는 치료제로 면역을 형성하기 어려운 면역 저하자에게 쓰이는 항체치료제인 이부실드의 도입 또한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장 인력을 지원하기 위해서 각 보호소에 파견된 중앙부처 인력도 오늘부터 한 달간 연장합니다. 중증도가 높은 60대 이상 고령층의 감염이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2월 초 10%대를 밑돌았던 60대 이상의 비율이 어제 기온으로 20.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3개월 20%를 넘어선 건 3개월 만의 일입니다.

사망자도 60대 이상 고령층이 각각 84.9%, 94.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3차 접종을 받지 않으신 고령자들께서는 서둘러 접종을 완료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은 집단감염과 중증화에 취약한 고위험군 시설로 보호가 필요합니다. 요양병원과 중증화 예방을 위해 4차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접종 완료자 대비 중앙장과 중증화율과 사망률이 각각 33배, 21배인 점을 각별히 유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고령층에 대해 먹는 치료제를 적극 활용하고 돌봄 공백도 최소화하여 감염과 중증화를 최대한 억제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오미크론의 대규모 확산을 잡기 위해서는 마스크 쓰기, 손씻기, 주기적 환기와 같은 개인방역수칙 준수와 3차 접종이 꼭 필요합니다. 코로나로부터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끝까지 국민 여러분들의 동참과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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