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상 일부 진전"…우크라 중립국화 모델이 쟁점

  • 2년 전
"평화협상 일부 진전"…우크라 중립국화 모델이 쟁점

[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4차 평화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쟁점은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 모델인데요.

언제쯤 전쟁이 끝나서 무고한 민간인들의 희생이 멈출 수 있을까요.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4차 평화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다는 평가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에서 나왔습니다.

안전 보장을 요구하는 우크라이나는 협상이 좀 더 현실적으로 됐다고 말했고,

"회담에서 저의 우선 순위는 명확합니다. 종전과 안전 보장, 주권, 영토 회복, 우리나라의 진정한 보호입니다."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를 내세우는 러시아 측은 타결에 대한 약간의 희망이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양측 협상 대표단이 15개 항으로 구성된 평화안을 준비 중이라는 한층 구체적인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군대 보유는 허용하되 무장 수준에는 제한을 가하고 러시아군은 철군한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하지만 크렘린궁은 이 보도에 대해 "잠정적 합의 내용을 공개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입장차가 가장 큰 사안은 중립국화 모델인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는 스웨덴 또는 오스트리아 같은 형태의 중립국 방안을 희망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에 거부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이나 영국 등이 우크라이나의 안전을 보장하는 방안을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런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점령 계획이 없으며, 탈 군사화 등이 목표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우리나라를 상대로 공격적 행동을 하는 발판이 되는 걸 허용하지 않을 겁니다."

러시아는 구체적 합의가 도출돼야 양국 간 정상 회담이 마련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러시아_우크라이나_침공 #4차_평화협상 #중립화_모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