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봄비 건조특보 해제…'기상 가뭄' 우려는 여전

  • 2년 전
반가운 봄비 건조특보 해제…'기상 가뭄' 우려는 여전

[앵커]

전국에서 기다리던 봄비가 내리면서 건조특보가 모두 해제됐습니다.

다만,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메마름을 겪고 있는데다 봄철 강수량도 적어 '기상 가뭄' 우려는 여전합니다.

김동혁 기자 입니다.

[기자]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 끼었습니다.

시민들의 손에는 우산이 들려 있습니다.

바짝 메말랐던 땅 위로는 봄비가 촉촉이 스며듭니다.

올들어 13.5mm의 비만 내린 서울에선 주말 이틀 동안 3배가 넘는 45mm의 강수가 쏟아졌습니다.

역대 최장기로 기록된 울진 산불도 봄비를 만나며 주불이 진화됐습니다.

불이 난지 9일 만입니다.

전국에서 내린 비로 건조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강수가 저기압과 동반돼 폭넓게 오고 시간도 확보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건조도 해소엔 충분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 후반인 목요일과 금요일에도 전국에서 한 차례 비가 내리겠습니다.

하지만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어 당분간도 메마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현재 남부지방과 일부 강원, 충청을 중심으로 기상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비가 워낙 적게 내리는 봄철이라 기상청은 한달 후엔 기상가뭄이 전국 대부분으로 확산할 걸로 내다봤습니다.

계속되는 산불 우려와 함께 지역에 따라 농업 용수와 마실 물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전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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