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외국인 노동자 쉼터…"말끔하게 개선"

  • 2년 전
경기지역 외국인 노동자 쉼터…"말끔하게 개선"

[앵커]

실직이나 재해 등으로 임시 거주시설에서 체류 중인 외국인 노동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체류 중인 민간 시설의 환경이 너무 열악해 경기도가 지원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민간 비영리단체가 운영하는 외국인 노동자 임시 보호시설입니다.

실직이나 재해 등으로 오갈 데 없는 외국인들이 임시로 거처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난방이 되지 않아 바닥엔 매트를 깔았고 침대마다 전기장판을 사용해 화재위험이 있습니다.

도배는 뜯기고 벽체에는 틈새가 벌어졌으며 전선은 외부로 노출돼있습니다.

손 볼 데가 한두 군데가 아니지만 예산 문제로 엄두조차 내지 못하다 경기도의 도움을 받게 됐습니다.

"쌀이라든가 이런 들어가는 비용들 자체가 많아서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어요."

이같은 민간 쉼터는 도내에 30여 개가 있는데 대부분 시설이 열악해 화재나 감염병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기도가 이런 쉼터를 대상으로 환경개선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안전하게 보호받으면서 노숙이나 범죄 노출로부터 예방되고 또 우리 지역사회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기도의회는 외국인노동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 중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기피하는 3D업종이나 농축어업 등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인권이나 노동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만큼 지원책 마련이 시급한…"

경기도의 쉼터 환경개선사업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는 물론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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