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배달 노동자 쉼터 운영…지자체 확산 주목

  • 4년 전
택배·배달 노동자 쉼터 운영…지자체 확산 주목

[앵커]

코로나19로 배달음식이나 택배 주문이 늘어나면서 배달원들은 하루하루 쉴 새가 없는데요.

서울 강서구에 이런 이동 노동자들을 위한 쉼터가 마련됐습니다.

정다예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빈 땅에 커다란 컨테이너 박스가 등장했습니다.

내부엔 TV와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냉난방기가 들어섰고, 안마의자까지 마련됐습니다.

택배기사나 배달원 같은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쉼터입니다.

문을 열자마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맞물려서 제대로 운영을 못 하고 있었는데, 최근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한편에는 탕비실이 마련돼 있어서 직접 차와 커피를 타 마실 수 있고, 여러 명이 회의를 할 수 있는 회의실까지 있습니다.

청년과 주민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쪽으로 운동을 참 많이 하거든요. 살아가다 보면 생리현상이 있잖아요. 화장실 그게(이용하는 게) 제일 좋더라고요."

"최고 더울 때 오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차도 있고 아는 사람들이랑, 다 주민들이니까 모여서 10분 정도 여기서 차 마시고…"

노동자들을 위한 각종 복지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오는 목요일 오후 3시에는 배달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특수건강검진을 해줍니다.

강서구는 아직은 이용자가 많지 않다며, 이동노동자들에게 잠깐이라도 마음 편히 쉬고 가달라고 전했습니다.

"카페나 이런 데는 오토바이를 세워놓고 들어갔다 쉬었다가 나오기가 참 불편하다고 그러시더라고요. 여기는 보시다시피 주차장이 넓게 준비돼있고…"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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