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 '최대 승부처' 서울 공략 총력전

  • 2년 전
이·윤, '최대 승부처' 서울 공략 총력전

[앵커]

여야 대선후보들은 3.1절인 오늘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격돌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부동산 세부담 완화와 공급 확대를 앞세워 구애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오전에 외국인 투자기업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했고, 잠시 후인 오후 2시부터는 명동 거리에서 서울 집중 유세에 나섭니다.

이 후보는 유세에 앞서 SNS에 '서울 시민께 드리는 약속'이라는 글을 올리며 부동산 민심을 파고들었습니다.

"부동산 공시가격 제도를 개선해 과세부담을 완화하고, 종합부동산세를 개선하겠다"며 부동산 세금을 줄이고 공급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재건축 재개발을 신속히 제대로 하겠다며 용적률 500% 상향이 가능한 4종 주거지역을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민주당은 서울 재건축·재개발 용적률 500%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이 후보의 공약을 뒷받침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오늘 서울 표심을 집중 공략하죠?

[기자]

네, 윤석열 후보는 서울 국립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을 참배한 뒤, 이재명 후보의 모교 중앙대학교 앞에서 유세를 벌였습니다.

윤 후보는 "부패세력의 능수능란한 거짓말에 속지말고, 3월 4일 사전투표부터 단호하게 심판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 후는 곧 젊은층이 많은 신촌 거리에서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정책본부장과 함께 '원팀' 유세를 펼칩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어제 긴급 심야의총을 열고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다만,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오전 회의에서 "안철수 후보와 만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단일화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 유세 일정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3.1절 기념식에 참석했고 오후에는 고 이어령 장관 빈소를 조문했습니다.

야권단일화가 결렬된 상태에서 인명진 목사가 안 후보 지지를 철회하는 등 안 후보를 향한 내외부의 압박도 커지고 있는데요.

안 후보는 3.1절 기념식 후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와의 만남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중요한 어젠다에 대해서 논의를 하자고 한다면 어떤 정치인이든지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파주 금촌시장과 고양 화정역 광장을 돌며 수도권 민심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심 후보는 3.1절 메시지를 통해 "누구도 감히 한 나라의 주권을 빼앗을 수 없고, 평화와 자유를 무너뜨릴 수 없다"며 3.1만세운동의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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