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7명 "자체 핵무기 개발 지지"

  • 2년 전
한국인 10명 중 7명 "자체 핵무기 개발 지지"

[앵커]

한국인 열 명 중 일곱명은 우리나라가 자체 핵무기를 개발하는데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싱크탱크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또 응답자의 절반이 10년 뒤 최대 위협은 중국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국인 절반 이상이 자체 핵무기 개발을 지지하고 있다는 미국 싱크탱크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의 여론조사 결과, 한국이 자체 핵무기를 개발하는데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1%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미국의 핵무기를 한국에 배치하는 것에 대해선 56%가 지지했지만 40%는 반대 입장을 보였습니다.

자체 개발과 미국 핵 배치 중 어느 것을 선호하느냐는 물음에는 '자체 개발'이 67%로 '미국 핵 배치' 응답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한국에 핵무기가 없어야 한다고 대답한 비율은 24%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의 핵무기 프로그램 보유 찬성 이유로는 북한의 위협 대응보다 북한 이외 위협으로부터의 방어, 한국의 위상 제고가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럴 것 같다'는 응답은 12%에 불과했고 '그럴 것 같지 않다'는 답변이 82%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안보에 가장 위협적인 나라를 묻는 문항에선 북한이 46%로 1위를, 중국이 33%로 2위, 일본, 미국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10년 후를 가정했을 때 가장 위협적인 나라는 북한이 아니라 중국이 56%로 북한을 크게 앞질렀다는 겁니다.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 측은 이번 조사는 한국인이 미국의 핵 배치보다 자체 핵무기 개발에 더 견고한 지지를 보내고 있음을 드러냈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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