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대본 "오미크론 변이, 가족 중 2차 발병률 높은 것 확인"

  • 2년 전
[현장연결] 중대본 "오미크론 변이, 가족 중 2차 발병률 높은 것 확인"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오미크론 대응 방역 의료체계 개선방안과 관련한 발표가 있을 예정인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질병관리청장 정은경입니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유행 확산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는 국내 유입 이후 9주 만인 1월 3주에 검출률이 50. 3%로 우세종화 되었고 2월 1주 검출률은 92.1%로 빠르게 증가하였습니다. 유행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1월 3주부터는 확진자 발생이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델타 변이에 비해서 3분의 1에서 5분의 1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다만 오미크론의 경우에도 60세 이상에서의 발생이 위중증, 사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파력은 델타 변이에 비해 2배 이상 높고 가족 중에 2차 발병률도 델타 변이와 비교해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과 국내외 여러 전문가들의 코로나19 발생 예측 결과에 따르면 높은 전파력을 보이는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으로 2월 말경에는 국내 확진자가 13만 명에서 17만 명 수준까지도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위중증 사망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확진자 규모가 단기간 내에 급증할 경우에는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의료 대응에도 부담이 될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에 부합하는 방역, 의료 관리체계를 도입할 시점입니다. 기존의 선제적이고 촘촘한 3T 전략에서 대규모 확진자 격리자 발생에 대응하면서 사회필수기능 유지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방역 대응 전략을 전환할 계획입니다. 오미크론 대응 방역체계 전환의 핵심은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고위험군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에 집중하고 방역 의료체계가 지속 가능하도록 진단검사, 역학조사, 관리체계를 효율화하는 것이 기본 방향입니다.

오미크론 변이 우세화에 따라 변경할 계획인 확진자 또 접촉자 관리 내용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확진자 이외의 격리 대상자는 확진자와 동거하는 사람 중에서 예방접종 미완료자 중심으로 관리하며 예방접종 완료자는 별도 격리 없이 수동 감시 대상이 됩니다. 또한 밀접접촉자의 격리기간은 격리 해제 기준에 맞춰 7일로 일괄 조정하여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고위험군에 대한 보호가 중요한 시점이므로 핵심 항목 중심으로 기초 조사 문항을 간소화하고 자기기입식 역학조사서를 적극 활용하여 보건소의 대응 속도를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정부가 확충해 온 의료 대응 역량과 먹는 치료제 등의 역량을 기반으로 위중증과 사망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랜 시간의 노력으로 많이 힘드시겠지만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정부의 방역 대응에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고 특히 3차 접종, 보건용 마스크, 대면 접촉의 최소화 등 오미크론 대응 행동수칙을 지켜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립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대응 전략을 안정적으로 전환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안녕하십니까. 중대본 1차장 보건복지부 장관 권덕철입니다.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에 대비하여 병상을 확충하고 고위험군 중심으로 동네 병의원이 참여하는 검사 치료 체계를 전환한 바 있습니다. 작년 12월 병상 확보 대책 발표 이후에 6,600여 병상을 확충하여 현재 2,472개의 병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등도가 낮은 오미크론 특성 때문에 중환자 병상은 80% 이상의 여유를 보이며 의료체계는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주부터 고위험군 중심의 검사 체계가 전국적으로 확대됐으며 동네 병의원의 참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 기준으로 호흡기 클리닉과 동네 의원 등 1,189개소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에 비해 전파력이 높고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낮습니다. 이 때문에 무증상, 경증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3T 전략으로 대표되는 우리 대응체계를 오미크론 특성에 맞게 새롭게 개편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오미크론의 특성과 보건소의 업무 부담을 감안할 때 고위험군의 중증, 사망 방지에 집중하면서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는 방역 의료체계 개편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는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고위험군의 중증, 사망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위험도가 낮은 일반 환자 관리군은 좀 더 일상적인 수준의 대응체계로 전환하여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오미크론 유행에 따른 사회 부담 경감을 달성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이를 위한 역학조사와 격리체계 개편에 대해서는 질병관리청장이 설명드렸습니다.

오미크론 유행 특성을 고려한 의료대응 체계의 개편 방안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중증 환자 등의 입원 치료를 위한 병상은 2만 6,500개 병상까지 확충하여 고위험 환자의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중증 환자 기준으로 하루 10만 명의 확진자까지도 대응 가능한 병상 체계를 유지할 것입니다. 또한 오미크론의 특성을 반영하여 재택치료도 고위험군에 집중하는 체계로 개선하고 일반 환자 관리군은 국민들의 자율과 협력에 기반한 체계로 조정하고자 합니다.

첫째 재택치료 키트 배송을 효율화하고 생필품 지급을 개선합니다. 재택치료 키트는 60세 이상 먹는 치료제 처방자 등 집중 관리군에만 지급합니다. 소아용 키트는 많은 경우 가정에 상비되어 있어 부모님들께서 별도로 지자체에 요청하는 경우 받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격리자 가정에 지원되던 생필품도 각 지자체에서 판단하여 지원을 중단하게 됩니다. 동거 가족의 생필품 구매 등 필수 외출을 허용하여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업무에 투입되던 보건소 인력들이 다른 방역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어 확진자 급증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둘째 재택치료제의 모니터링도 집중 관리군 중심으로 조정됩니다. 집중 관리군은 현재와 같이 관리 의료기관에서 하루 2회의 유선 모니터링을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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