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대본 "가족, 이웃 건강 위해 귀성, 여행 최대한 자제"
  • 3년 전
[현장연결] 중대본 "가족, 이웃 건강 위해 귀성, 여행 최대한 자제"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오늘 0시 기준 국내 발생 환자는 414명입니다. 해외 유입 환자는 30명입니다. 어제 네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방역대응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는 총 8만여 건의 검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선별진료소에서는 약 3만3,000여 명,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약 3만7,000여 명을 검사하였습니다.

다음은 의료대응상황입니다.

지속적인 병상 확충에 따라 의료체계의 대응여력은 현재 충분한 상황입니다. 코로나19 중환자를 위한 병상은 521병상, 중등증과 경증환자를 위한 여유 병상은 약 1만2,000여 병상이며 현재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는 없습니다.

설 연휴를 맞이하여 의료 이용과 선별진료소 등의 운영계획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설 연휴 기간 동안 전국의 모든 응급의료기관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합니다. 연휴기간 국민 여러분께서 편리하게 선별진료소, 병원, 약국 등을 이용할 수 있으시도록 운영정보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중앙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 그리고 응급의료 정보 제공앱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합니다.

코로나19 검사를 차질없이 받으실 수 있도록 설 연휴에도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합니다.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시다면 꼭 가까운 곳을 찾아가셔서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설 명절 동안 주요 전통시장과 중소 슈퍼에 많은 방문객이 모여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하는 한편 비대면 판매를 지원합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7개 지자체와 협력하여 전국의 전통시장, 상점과 슈퍼마켓을 대상으로 주 1회 이상 정기 소독을 실시합니다. 또한 방역점검반을 구성하여 시장 상인과 이용자의 철저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합니다. 뿐만 아니라 약 500곳 내외의 전통시장, 상점가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당부하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서 방역수칙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들의 비대면 판매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우선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을 통해 전국 약 350개 전통시장에서 온라인으로 제수용품 등을 구입할 경우 무료배달, 할인판매 등의 혜택을 제공합니다. 전통시장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지역 특산품, 명절선물세트 등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고 쇼핑몰 자체 이벤트도 추진합니다. 또한 설 전후 온누리상품권의 할인율을 높이고 구매한도를 상향하여 온누리상품권 판매를 지원합니다.

내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3차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월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간 확진자는 평균 346명입니다. 지난해 추석 직전에 환자 수가 약 80명 정도였음을 기억해 보면 이는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 주말 수도권의 주말 이동량은 그 전주에 비해서 소폭 증가하였습니다. 이동량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1월 초에 비해서는 30% 증가한 수준입니다. 특히 지난 한 주 동안 발생한 하루 환자 수의 약 78%인 271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세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도 4주 전 0.79에서 계속 높아져 1.0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는 1.0을 조금 넘는 수준에 달하고 있습니다. 여러 사항을 종합해 보면 3차 유행의 감소세가 정체되고 있고 재확산의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는 더욱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설 연휴에 귀성, 여행 등을 통해 지역 간 이동이 늘어나고 평소에 만나지 못하던 가족, 지인과의 만남이 많아지게 되면 3차 유행은 다시 확산될 수 있습니다. 특히 평소에 자주 만나지 않던 이들과의 식사, 다과, 음주를 동반한 모임은 감염 위험을 높입니다.

강원도 화천에서는 수도권 주민이 설을 앞두고 가족을 방문하였다가 뒤늦게 확진되어 마을 주민 등 261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어제까지 7명이 확진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설 연휴만이라도 그리운 가족을 찾아뵙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시겠지만 내 가족과 이웃의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시어 귀성이나 친지 방문, 여행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어르신들께서 먼저 오지 않아도 괜찮다, 마음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씀해 주시면 더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장거리 이동을 하더라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휴게소에는 음식을 드실 수 없습니다. 또한 마스크 착용, 출입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철도, 버스, 항공, 여객선을 이용할 때도 방역수칙 준수, 비대면 예매와 자동판매기 이용 등을 통해 감염 위험을 최대한 줄여주시기 바랍니다.

명절을 전후한 5주간은 봉안시설 이용을 할 때 사전예약이 필요합니다. 직접 예를 표하실 분들은 예약시스템을 활용해 주시고 예약이 어려우신 경우에는 온라인 성묘 서비스 등을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2월 말부터 진행되는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거리두기를 연장하지 않을 수 있도록 조금만 더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언제 어디서든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도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설 연휴기간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신축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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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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