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윤석열 입건' 4건…수사 대선 넘길 듯

  • 2년 전
공수처 '윤석열 입건' 4건…수사 대선 넘길 듯

[앵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네 건의 사건으로 공수처 수사 대상에 올라가 있습니다.

하지만 공수처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지 못했다는 비판이 거세지며, 윤 후보 관련 수사 결과는 대선 이후에야 나올 것이란 관측입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공수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관련해 총 4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여당 인사에 대한 고발사주 의혹, 법관 사찰문건 작성 지시 의혹과 한명숙 전 총리 사건 위증교사 수사 방해 의혹 그리고 옵티머스 펀드 사기 부실 수사 의혹입니다.

하지만 이중 매듭지어진 사건은 없습니다.

특히 고발사주, 판사사찰 의혹과 관련해선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고발장을 전달한 인물로 지목된 손준성 검사 조사가 당분간 어려워졌습니다.

손 검사가 지난달 8주 동안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료진 소견서를 공수처에 냈기 때문입니다.

옵티머스 펀드 사기 부실 수사 의혹은 지난 6월 피의자들을 입건한 뒤 반년이 넘도록 수사에 이렇다할 진척이 없습니다.

그나마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건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 수사 방해 의혹 사건입니다.

한 전 총리 재판 관련 재소자들에게 허위 증언 사주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한 대검 감찰부 자체 조사를 막고, 임은정 당시 감찰정책연구관을 배제했다는 의혹입니다.

공수처는 주요 피의자들과 참고을 불러 조사하고, 유일하게 윤 후보 측 의견서를 받았습니다.

윤 후보 소환도 검토하고 있는 듯했지만,

"(소환할 계획은 있습니까, 피의자 윤석열을?) 그 부분도 저희가 다 검토사항에 들어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대선을 한 달여 앞둔 현시점에 수사 결과를 내놓기엔 정치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공수처장이 신년사에서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유지를 강조한 만큼, 결국 윤 후보 수사 결과는 대선 이후에야 나올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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