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고발 사주' 의혹 윤석열 피의자 입건
- 3년 전
공수처, '고발 사주' 의혹 윤석열 피의자 입건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오전에는 국민의힘 김웅 의원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정식으로 입건하고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공수처는 오늘(10일) 오전 검사와 수사관 등 23명을 투입해 함께 피의자로 입건한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의 사무실인 대구고검과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강제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주요 사건 관계인으로 꼽히는 김웅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 2곳도 증거물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현재 공수처는 윤 전 총장과 손 전 정책관에게 직권남용과 공무상 비밀누설, 그리고 관련 범죄 혐의인 개인정보보호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은 김 의원이 지난해 4월 손 전 정책관에게 고발장을 받아 당에 전달한 것으로 보이는 텔레그램 메시지가 공개되며 불거졌는데요.
공수처는 이번 압수수색에서 김 의원과 손 전 정책관의 휴대전화를 확보했고, 둘 사이 오간 대화의 실체를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압수수색은 김 의원의 국회 사무실을 제외하고 모두 마무리 국면인데요.
공수처는 김 의원실의 압수수색 위법성 논란을 놓고 영장에 기재돼 있지 않은 내용을 압수수색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검사들의 적법한 수사 절차 진행에 협조가 필요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어느 곳에서 정식 수사를 들어갈지 주목됐었는데 일단 공수처가 수사를 개시한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공수처는 시민단체가 윤 전 총장과 손 전 정책관 등을 고발한 지 사흘 만에 입건을 결정하고 어젯밤 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공수처에 접수된 다른 사건들과 비교할 때 처리가 상당히 빠른 편인데요.
공수처 관계자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고 정치적으로도 논란이 많아 실체적 사실관계를 규명할 필요가 있었고 증거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해 신속한 강제 수사가 필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유죄가 입증된 건 아니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대검찰청 감찰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진상조사도 진전을 보이면서 수사가 임박한 분위기였는데요.
대검은 공수처의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진 이후 "공수처 수사와 중첩되지 않는 범위에서 절차대로 진상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대검에서는 아주 신속하게 진상 조사를 잘 진행했다"며 "지금부터 검찰과 공수처가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검찰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관련 수사에 착수할 경우, 동시에 두 기관에서 수사가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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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오전에는 국민의힘 김웅 의원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정식으로 입건하고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공수처는 오늘(10일) 오전 검사와 수사관 등 23명을 투입해 함께 피의자로 입건한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의 사무실인 대구고검과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강제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주요 사건 관계인으로 꼽히는 김웅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 2곳도 증거물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현재 공수처는 윤 전 총장과 손 전 정책관에게 직권남용과 공무상 비밀누설, 그리고 관련 범죄 혐의인 개인정보보호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은 김 의원이 지난해 4월 손 전 정책관에게 고발장을 받아 당에 전달한 것으로 보이는 텔레그램 메시지가 공개되며 불거졌는데요.
공수처는 이번 압수수색에서 김 의원과 손 전 정책관의 휴대전화를 확보했고, 둘 사이 오간 대화의 실체를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압수수색은 김 의원의 국회 사무실을 제외하고 모두 마무리 국면인데요.
공수처는 김 의원실의 압수수색 위법성 논란을 놓고 영장에 기재돼 있지 않은 내용을 압수수색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검사들의 적법한 수사 절차 진행에 협조가 필요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어느 곳에서 정식 수사를 들어갈지 주목됐었는데 일단 공수처가 수사를 개시한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공수처는 시민단체가 윤 전 총장과 손 전 정책관 등을 고발한 지 사흘 만에 입건을 결정하고 어젯밤 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공수처에 접수된 다른 사건들과 비교할 때 처리가 상당히 빠른 편인데요.
공수처 관계자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고 정치적으로도 논란이 많아 실체적 사실관계를 규명할 필요가 있었고 증거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해 신속한 강제 수사가 필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유죄가 입증된 건 아니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대검찰청 감찰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진상조사도 진전을 보이면서 수사가 임박한 분위기였는데요.
대검은 공수처의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진 이후 "공수처 수사와 중첩되지 않는 범위에서 절차대로 진상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대검에서는 아주 신속하게 진상 조사를 잘 진행했다"며 "지금부터 검찰과 공수처가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검찰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관련 수사에 착수할 경우, 동시에 두 기관에서 수사가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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