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석탄 수출 재개…"안심할 단계 아니다"

  • 2년 전
인도네시아 석탄 수출 재개…"안심할 단계 아니다"

[앵커]

자국 내 수급 불안을 이유로 1월 석탄 수출을 전면 금지했던 인도네시아 정부가 점진적으로 석탄 수출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석탄값 급등을 걱정했던 발전업계는 한숨 돌리게 됐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합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꽉 막혔던 인도네시아산 석탄 수입이 점진적으로 재개될 전망입니다.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은 "점진적으로 석탄 수출 금지를 해제한다"며 "내수시장 공급의무를 이행한 기업들의 단계적 수출 재개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부는 석탄을 적재한 선박 37척의 출항을 허용했습니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 내 발전용 석탄 수급 불안을 이유로 1월 석탄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석탄 국제시세가 급등하자 현지 석탄업체들이 생산량 25%를 싼값에 전력공사에 의무 공급해야 하는 정책을 어기고 수출에 집중해 전력 생산 차질 위기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자칫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출 금지 조치가 장기화 돼 글로벌 석탄 가격이 오르지 않을까 우려했던 국내 발전업계와 관련 업계는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국내외 석탄값의 지나친 격차가 원인이었던 만큼, 유사 사태는 재발 가능성이 있습니다.

"긴박한 상황은 넘겼다고 볼 수 있으나 완전히 안심할 단계는 아니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출 금지 조치에 대응반을 구성했던 정부는 석탄 수출이 완전히 재개될 때까지 대응반을 계속 운영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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