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올해 경제성장률 4.1%로 하향…국가간 격차 확대 우려도

  • 2년 전
세계은행, 올해 경제성장률 4.1%로 하향…국가간 격차 확대 우려도

[앵커]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1%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세를 잡지 못할 경우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사실상 경고를 한 건데요.

선진국과 개도국 간 격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세계은행이 지난해 5.5%인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올해는 4.1%로 현저하게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지난해 6월 보고서에서 예측한 성장률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겁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경제가 강력 반등한 데다 각국의 대규모 재정 정책의 효과와 소비자 수요가 점차 사라질 것이란 예상 등을 근거로 한 수치입니다.

특히 오미크론 급증이 계속 이어질 경우 세계 경제 전망치가 0.7%포인트 추가 하락해 3.4%로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선진국의 성장률은 지난해 5%에서 올해 3.8%로 예상됐습니다.

작년 6.3%의 성장률을 기록한 신흥국과 개도국은 올해 4.6%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와 함께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성장률 격차가 더 커질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선진국은 높은 백신 접종률과 재정 지원으로 전염병의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고 있는 반면 신흥국은 정책 지원 감소와 금융 긴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 규모 세계 1, 2위인 미국과 중국이 각각 3.7%, 5.1%의 성장률이 예상되는 등 주요 국가별 전망치도 지난해 6월에 비해 대부분 하향 조정됐습니다.

우리나라의 전망치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국과 중국 등이 포함된 동아시아-태평양의 올해 성장률은 5.1%로 예측됐습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인 가운데 세계은행은 물가 상승이 각국의 통화정책을 제약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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