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출발 고동 울린 기업들…화두는 '미래·고객'

  • 2년 전
새해 출발 고동 울린 기업들…화두는 '미래·고객'
[뉴스리뷰]

[앵커]

3년 차에 접어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새해를 맞는 기업들의 각오는 남다릅니다.

오늘(3일) 일제히 치러진 시무식에서 주요 기업 총수와 대표들은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겠지만 미래 유망사업과 투자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새로운 투톱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은 취임 후 첫 신년사에서 '변화'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과거의 비즈니스 모델과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문화는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며 조직 문화의 변화를 주문했습니다.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신년회를 가진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집중 육성하고 있는 자율주행, 로보틱스 같은 신성장 분야에서 구체적인 해법을 내놓겠다고 강조했습니다.

"2022년 올해는 우리 그룹이 그동안 기울여 온 노력을 가시화해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으로 실현하는 한해로 삼고자 합니다."

별도의 신년회를 열지 않은 SK그룹과 LG그룹은 '경험'을 핵심 지향점으로 꼽고 앞서가는 전략으로 미래를 개척하자며 구성원들을 독려했습니다.

온라인의 거센 도전에 직면한 유통 라이벌 신동빈 롯데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시도조차 하지 않은 샷은 100% 빗나간다'는 캐나다 유명 아이스하키 선수 웨인 그레츠키의 말을 나란히 인용하며 도전을 강조했습니다.

코오롱그룹은 회장이나 주요 계열사 대표가 아니라 지난해 최우수 사원으로 선정돼 승진한 초임 임원이 신년사를 직원 대표 자격으로 읽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정성과 지속성으로 무장하고 사회와 함께 성장할 때, 우리 코오롱은 지금과는 완전히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

기업들 모두 새 출발에 대한 희망과 함께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절박함이 컸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