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ESG로 생존 모색…재계 총수 신년사 화두는?

  • 3년 전
디지털 혁신·ESG로 생존 모색…재계 총수 신년사 화두는?

[앵커]

올해 재계 총수들은 신년 화두로 디지털 혁신과 친환경 산업·사회적 가치를 골자로 한 ESG를 꺼냈습니다.

고객 중심, 신사업 강화도 내걸었는데, 코로나19 상황에서 기업 생존이 그만큼 절박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포스트 코로나의 원년으로 반드시 승리하는 해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올해는 시장의 경쟁환경이 급격하게 재편되는 한 해가 될 것이므로 최상의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됩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이 강조되면서 스마트워크 환경 구축과 디지털 전환 역시 화두가 됐습니다.

삼성전자는 데이터·인텔리전스 시대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도전과 혁신이 살아있는 창조적 기업이 되자고 말했습니다.

"2021년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에 준비하는 원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여기다 SK 최태원·한화 김승연·효성 조현준 회장 등은 친환경사업과 사회적 가치, 신뢰받는 지배구조 개편을 추구하는 ESG 경영을 내걸었습니다.

"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더 커지면서 기업시민의 경영이념 실천이 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안전사고 예방을 경영 최우선 과제로 꼽았고,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고객의 요구에 촘촘하게 집중하라고 주문했습니다.

"평범하고 보편적인 니즈가 아니라 고객을 완벽하게 만족시킬 수 있는 그런 니즈를 찾아야 합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은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지키기 위한 일이라며 소중한 일터를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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