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정시 경쟁률 '쑥'…'막판 눈치작전' 치열

  • 2년 전
상위권 정시 경쟁률 '쑥'…'막판 눈치작전' 치열

[앵커]

오늘(3일) 대학 정시 모집 지원이 마감됐습니다.

수능이 어려웠기 때문에 상위권 학생들의 소신 지원이 늘었습니다.

마감 직전에 지원을 하는 이른바 '눈치작전'도 치열해 경쟁률이 올랐다는 평가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총 1천여 명을 뽑는 정시 나군 서울대 일반전형에 4,200여 명이 몰렸습니다.

경쟁률은 4.13대 1로 작년 3.82대 1에 비해 높아진 수치입니다.

오후 3시 2대 1 수준이었던 경쟁률은 마감 시간인 오후 6시 2배로 뛰었습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동안 지원자의 50% 이상인 2,100여 명이 집중적으로 원서를 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세대도 마감 3시간 전부터 64%에 이르는 지원자가 몰려 4.76대 1을 기록하며 작년 3.9대 1보다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두 학교 모두 모집인원이 200여 명 늘었는데도 경쟁률이 높아진 건데, 입시전문가들은 상위권 수험생들의 소신 지원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합니다.

"수능이 어려워지면서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소신 지원이 늘어났고 졸업생들 중에서 정시가 확대되면서 정시를 겨냥한 수험생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이른바 '눈치싸움'이 치열해져 마지막에 경쟁률이 치솟았던 만큼 합격선에 미치지 못하는 지원자들의 비율인 허수도 경쟁률에 포함됐다는 평가입니다.

"경쟁률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보니 학생들이 낮은 쪽으로 굉장히 많이 몰리는 경우가 있는데, 성적대가 모자른 친구들도 많이 집어넣기 때문에…"

모집군별 전형 기간을 거쳐 합격자는 다음 달 8일 발표되며 미등록 충원을 거쳐 27일 추가모집 발표까지 나면 대입 일정은 모두 마무리됩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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