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당국 '청소년 접종 독려'…반발은 여전

  • 3년 전
교육당국 '청소년 접종 독려'…반발은 여전

[앵커]

교육당국이 백신 접종과 방역패스 적용을 주제로 초중고 학생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의견을 직접 듣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서 이달 초에 이어 또 간담회를 연 건데요.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저마다 백신 접종에 대한 우려와 방역패스 적용에 대한 불만을 드러냅니다.

"특히 부작용이 무서운 것 같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약하게 태어나서…점점 어린이 백신 접종 의무화가 다가오고 있는 것 같아 무섭고 불안한…"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을 (방역패스 시설에) 포함하는 것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느끼는 혼란과 불안을 고려하지 못한 것이라는 생각이…사실상 백신 접종을 강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느껴집니다."

교육당국이 감염병 전문가 참석 하에 초중고생 30명과 함께 백신 접종 관련 간담회를 연 겁니다.

전문가들은 해외는 물론 국내 접종의 이상반응, 부작용 관련 데이터가 충분히 쌓인 상태라며 청소년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심근염은) 40만 명 넘게 접종을 했는데 그중에서 빈도 자체가 23명 정도 발생을 했는데 23명 모두 회복돼서…부작용이라고 얘기하는 비율은 전반적으로 보고도 적고 대부분 회복 가능하다…"

다만 청소년 백신 접종 권고 방침과 방역패스 도입과 관련한 반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방역패스에 대한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한 고3 학생은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하기까지에 이르렀습니다.

"백신 미접종에 따른 불이익을 줌으로써 백신 접종을 강제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신체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방역 패스의 원칙은 지키되, 적용 시기나 범위 등은 조정하는 개선안을 올해 안에 발표할 방침이지만 반발을 잠재울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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