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접종 반발 여전…방역패스 조정 논의도 공전

  • 2년 전
청소년 접종 반발 여전…방역패스 조정 논의도 공전

[앵커]

소아·청소년 코로나19 감염자가 소폭 줄긴 했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상황이죠.

정부는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의 접종까지 검토하고 있는데 학부모들의 불안과 반발은 여전한 상태고, 방역패스 개선 논의는 겉돌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일 전북 익산의 한 유치원에서 원생과 강사 등 20명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집단으로 감염됐습니다.

근처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으로 감염이 확산하면서 관련 확진자는 100명을 넘겼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학생 환자는 하루 평균 868명 나왔는데, 전 주에 비해선 소폭 줄었지만 지난달 마지막 주 집계치에 비하면 300명 넘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특히 유치원·초등학교 학생 비율이 70%에 달하는데, 정부는 만 5세 이상 11세 이하 어린이에게도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다만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집단행동을 이어가며 정부의 접종 독려 방침에 여전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강제 백신 접종을 즉각 중단하라! 정부는 방역패스를 즉각 철회하라!"

청소년 방역패스 도입도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학원 업계와 함께 청소년 방역패스의 적용 시기와 범위를 재조정해 연내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절충점을 찾지 못해 해를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학부모단체들은 청소년 방역패스 조치 취소 소송을 내며 결과가 나올 때까지 효력을 멈춰달라는 집행정지도 함께 신청했는데, 이 역시 다음 달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면서 내년 신학기부터 다시 전면 등교에 나서겠다는 교육 당국의 목표에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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