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방역지원금 턱없이 부족"…부동산정책 차별화

  • 2년 전
이재명 "방역지원금 턱없이 부족"…부동산정책 차별화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정부의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100만원이 턱없이 모자란다고 말했습니다.

현 정부의 부동산 기조와는 결이 다른 공시가격 현실화 공약까지 내놓으며 정책 차별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후보는 일요일 아침 대형교회인 서울 여의도 순복음 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윤봉길 의사 89주기 추도식으로 향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한자리에 나란히 앉았지만, 동시에 '가족 리스크'에 휩싸인 두 후보 사이 대화는 없었습니다.

이 후보는 불법 도박과 성매매 의혹 등 아들을 둘러싼 논란이 잠잠해지지 않자,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자식을 둔 죄인이니까… 필요한 검증은 충분히 하시고 또 문제가 있는 점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사과 말씀드립니다."

당 내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은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아들을 감싸는 의견을 내는 의원도 있다"며, "이 후보의 사과 의미를 반감시킬 수 있으니 직접 언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후보는 공시가격 제도 전면 재검토와 관련해 "정부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며, 국민 부담을 덜기 위해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양도세 중과 유예에 이어 현 정부와 다른 기조의 부동산 공약을 내놓은 것으로, 정부의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100만원 지급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손해가 아니라 최소한 '방역 조치로 인해서 피해 보지 않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에는 매우 턱없이 부족한 게 분명합니다."

민주당은 내일(20일) 당정 협의를 열고 이 후보가 내세운 공시가격 전면 재검토 계획에 대해 논의합니다.

부동산 공시가격을 시장 가격에 맞춰 조정하되, 재산세 과세는 올해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부과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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