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빌딩 화재로 19명 사망…방화 가능성 조사

  • 3년 전
일본 오사카 빌딩 화재로 19명 사망…방화 가능성 조사

[앵커]

일본 오사카 번화가의 한 8층짜리 빌딩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최소 19명이 사망했습니다.

불은 약 30분 만에 꺼졌지만, 사상자가 많아 현지에선 "매우 충격적"이란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오사카 기타구의 한 번화가.

8층짜리 상가 빌딩 중간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소방관들이 사다리차를 타고 진화 작업을 벌입니다.

화재가 발생한 건 오전 10시 18분쯤입니다.

이 건물 4층 병원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이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약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하지만 해당 건물에 있던 27명이 심폐정지 상태로 구조됐고, 이들 중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 중 3명은 심폐정지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소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빌딩 4층에는 병원이 위치해 있는데, 불은 병원 내 약 20㎡를 태웠습니다.

화재가 난 병원은 영업장 면적을 기준으로 한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가 없었고, 실제 설치돼 있지 않았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화재 현장을 고려할 때 방화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화재 당시 현장에서는 종이봉투를 든 수상한 60대 남성이 목격됐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그 남성이 봉투에서 액체를 그 주변에 뿌리고 나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증언을 확보하고 이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현지에선 30분 만에 꺼진 화재에 이같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행하자 "매우 충격적"이란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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