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0년 인구 3,766만명…노인 부양 부담 5배

  • 3년 전
2070년 인구 3,766만명…노인 부양 부담 5배

[앵커]

가속화하는 인구 감소세에 코로나까지 겹치며 50년 뒤 우리나라 인구가 3,000만 명대로 줄어든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인구 감소에도 노인 비중은 커져 노인 부양 부담은 지금의 5배에 이를 전망입니다.

차승은 기자가 더 어두워진 인구 전망을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7월 기준 거주 외국인을 포함한 우리나라 인구는 5,184만 명.

하지만 여기가 통계청이 보는 정점입니다.

예상을 넘는 저출산에 인구 감소가 당초 추정보다 8년 이른 올해 시작되는데 여기엔 코로나의 영향도 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제 순유입이 감소하고 혼인과 출산 감소세가 확대되면서 총인구가 올해부터 감소세로 전환됐습니다."

인구는 2070년 3,766만 명까지 줄어들 전망입니다.

출산율과 기대수명 연장, 국제 순이동을 더 높게 잡아도 4,400만 명대에 그치고 더 비관적 가정하에선 3,100만 명대까지 추락합니다.

27만 명이던 출생아는 2070년 20만 명까지 줄고 최악의 경우 12만 명까지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반면, 사망자는 70만 명으로 2배 넘게 늘어, 인구 자연 감소가 50년 뒤 51만 명에 이를 것이란 게 통계청 예상입니다.

출산은 줄고 수명은 늘어나니 15세 이상 65세 미만 생산연령인구는 50년 뒤 반 토막 나지만, 65세 이상 인구는 2배가 됩니다.

그 결과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노인 인구는 작년 21.8명에서 2070년 100.6명으로 급증합니다.

"얼마나 빠르고 가파르게 위기가 우리 사회를 엄습하고 있는지를 잘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제·사회 규모도 그만큼 비례적으로 줄고…"

정부는 코로나 사태로부터 일상을 회복하면 추세가 개선될 수 있다지만 가장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도 인구 감소와 이에 따른 경제 규모 축소는 불가피합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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